김수현 기자회견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마이데일리 = 김도형 기자] 배우 김수현(37)이 눈물의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미성년자였던 배우 고 김새론(25)과 교제했다는 의혹을 정면 반박했다.
김수현은 31일 오후 4시30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고인이 미성년자이던 시절 교제하지 않았다"고 강조하며 "고인이 저로 인해, 제 소속사가 고인의 채무를 압박했기 때문에 비극적인 선택을 했다는 것 또한 사실이 아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둘 다 배우라는 점을 빼면 저와 고인은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평범한 연인이었다. 서로 좋은 감정을 가지고 만났고 다시 시간이 지나 헤어지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입장 발표가 끝나고 퇴장하는 과정에서, 현장에 있던 한 사람이 "김수현 씨, 김새론 씨 언제 어디서 처음 만났는지 알 수 있을까요?", "언제 어떻게 만났는지 말해주세요"라고 거듭 물었지만 답변은 돌아오지 않았다. 약 38분간 진행된 김수현 기자회견 모습을 영상으로 만나보자.
한편, 김수현은 기자회견 말미에 "고인과 교제했다는 것을 빌미로 가짜 증언과 가짜 증거가 계속되고 있다"며 "사실이 아닌 것들이 사실이 되는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어 "제가 카카오톡 대화 내용에 대해 검증 절차를 밟은 것처럼 유족 측이 증거로 내세우는 모든 것들에 대해 수사기관을 통해 철저히 검증할 수 있는 절차를 밟겠다"며 "유족 측이 가진 증거가 진실이라면 수사기관에 모든 자료를 제출하고 법적인 절차를 통해 검증 받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김수현과 소속사 대리인으로 참석한 법무법인 엘케이파트너스의 김종복 변호사 역시 "사실관계를 명확히 밝히고자 관계자들에 대한 형사 고소와 민사 소송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족과 이모라고 자칭하는 성명불상자, 유튜브 채널 가세연(가로세로연구소) 운영자를 상태로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으로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했다.
김수현 측은 유족 측을 상대로 합계 120억 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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