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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 3번기 제1국 <흑 6집반 공제ㆍ각 3시간>
◌ 변상일 九단 ● 커제 九단
<제15보> (183~210)=29년 전통의 LG배에서 한·중 결승은 이번이 아홉 번째다. 지난 여덟 차례 대결에서는 한국이 두 번 우승에 그쳤다. 한국 13회, 중국 12회인 나라별 통산 우승 횟수에 견줄 때 한국은 중국과의 결승에서 재미를 보지 못했다.
커제의 단점 중 하나는 낙관과 경솔. 완연한 승세에서 노타임으로 튀어나온 183은 명백한 악수 팻감이다. 184와 교환된 이유에서다. 참고도를 보자. 흑A, 백B 교환이 없으면 차후 1, 3은 성립하지 않는다. 4에 흑이 놓이면 C로 끊어가는 수가 생기기 때문이다. 반면 실전은 흑A, 백B 교환으로 인해 흑C가 사라진 것. 이 차이가 너무 커서 흑 승률이 90%에서 40%로 곤두박질쳤다. 공교롭게도 184를 두면서 변상일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커제의 남은 시간은 15분.
187을 손 빼면 백 192, 흑 193, 백 187로 장문. 일일이 설명하기 어려울 정도로 우여곡절을 겪은 패싸움은 205에서 끝났다. 그 결과는 선수를 뽑은 백이 206~210으로 큰 곳을 차지할 수 있어서 역전에 성공했다. 그 차이는 반집. (188 194 200…△, 191 197…1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