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25]
◀ 앵커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 시간 4월 2일에 발표할 상호관세에 대해서, "모든 국가가 대상이 될 거"라고 언급하면서,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특히 우리 증시는 17개월 만에 재개된 '공매도' 효과까지 겹쳐 3% 급락했습니다.
정치적 불확실성이 장기화되면서 환율은 급등했습니다.
박소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코스피 지수가 두 달 만에 2천500선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장중 한때 2천479선까지 떨어졌던 코스피는 최종 3% 급락한 채 마감했습니다.
특히 외국인이 1조5천억 원 이상 팔아 치우면서 하락장을 이끌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이 2천억 원 이상 순매도하면서 3.01% 하락했습니다.
우리 뿐 아니라 아시아 증시가 모두 하락세였습니다.
일본과 대만 증시는 4% 넘게 빠졌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2일 발표할 상호관세에 대해 "모든 국가가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한 여파였습니다.
[김학균 /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 "고관세가 인플레이션을 자극하고, 금리를 올리고, 이런 우려가 미국 쪽 영향을 줬고 동아시아 국가들은 상호 관세에 직접적인 공격을 받는 대상이 되는 거니까요."
마침 우리 시장에선 17개월 만에 공매도가 재개된 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공매도 거래대금은 1조7천8백억원이 넘었는데, 이 가운데 90%가 외국인 자금이었습니다.
공매도가 몰린 종목은 대체로 주가 하락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비쳐집니다.
2차 전지와 바이오주가 타격을 입었습니다.
[이경민 / 대신증권 연구원] "실적 불안 때문에 밸류에이션(가치평가) 부담이 좀 커졌고요. 대차잔고 비중이 높다 보니까 공매도에 좀 압력이 크지 않았나‥"
여기에 원달러 환율까지 모처럼 1천472원을 넘어섰습니다.
미국의 경기 불안 우려에 주요국에선 달러가 약세를 보였지만, 우리나라에서만 급등했습니다.
헌법재판소의 탄핵 선고가 지연되면서 정치적 불확실성이 확대돼 원화 가치를 끌어 내린 영향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대외 경제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경제안보전략TF를 발족하기로 했습니다.
MBC 뉴스 박소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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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희 기자(so2@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5/nw2500/article/6701701_3683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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