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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방송분 캡처

배우 안재욱이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에서 ‘원조 로맨티스트’의 아이콘다운 독보적인 매력을 발산하며 시청률 상승을 이끄는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KBS2주말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연출 최상열 이진아 극본 구현숙 제작 DK E&M)는 오랜 전통의 양조장 독수리술도가의 개성 만점 5형제와 결혼 열흘 만에 남편의 급작스러운 죽음으로 졸지에 가장이 된 맏형수가 빚어내는 잘 익은 가족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첫 방송 이후 자체 최고 시청률을 깨부수는 쾌거를 달성, 침체됐던 KBS 2TV 주말극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안재욱은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에서 LX호텔의 회장이자 태생부터 다이아몬드 수저를 물고 태어나 가난을 책으로만 배운 한동석 역을 맡아, ‘원조 로맨티스트’의 끝판왕다운 압도적인 매력으로 KBS 주말드라마의 구원투수로 등극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안재욱은 옳고 그름이 확실하고 가족부터 직원들까지 자기 뜻대로 컨트롤해야 직성이 풀리는 곧은 성격이지만, 15년 전 사별한 아내를 잊지 못한 그리움을 지니고 있는 순정남 한동석의 냉온 반전 면모를 그려내며 ‘로맨틱 츤데레’ 캐릭터의 진수를 증명하고 있다. 안재욱은 냉랭하고 까칠한 태도와는 달리 따스하고 다정한 감성을 지닌 ‘츤데레 꽃중년’ 한동석의 면면을 스펙트럼 넓은 연기력으로 섬세하게 표현, 극의 몰입도를 배가시키고 있다.

안재욱은 츤데레 카리스마와 심쿵 설렘을 넘나드는 디테일한 감정 변화를 실감나게 소화하며, ‘원조 로맨티스트’의 품격을 입증하고 있다. 또한 안재욱은 극과 극 진폭이 상당한 감정의 흐름을 유연한 완급조절 연기로 선보이며, 한동석에 온전히 착붙한 모습으로 ‘한국판 러브 액츄얼리’를 이끌어내고 있다. 희한한 우연으로 자꾸만 엮이는 마광숙(엄지원)에게 까칠한 말투로 철벽을 치지만, 마광숙의 안타까운 사연을 알게 된 후 도도함을 버리고 먼저 사과를 건네는 멋짐을 드러낸 것.

뿐만 아니라 안재욱은 코믹과 허당미까지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로 시청자들의 웃음과 공감을 유발하고 있다. VIP 초청 골프 레슨에서 마광숙에 집중하다 골프장 잔디밭으로 나뒹굴며 엎어지는 예상치 못한 모습으로 빵 터지는 웃음을 터트렸다. 이에 더해 한동석이 마광숙을 꽃뱀이라고 몰아세운 자신이 실수했음을 깨닫고 이불킥하면서 곱씹는 모습까지 표정과 눈빛, 제스처를 생생하게 변주하며 폭소를 안겼다.

안재욱은 댄디하고 고급스런 패션으로 완벽한 슈트핏을 완성하며, ‘원조 로맨티스트’의 비주얼로 여심 저격을 이끌고 있다. 탁월한 연기력과 노련한 감성 표현, 머리부터 발끝까지 다양한 매력으로 무장한 안재욱은 매회 색다른 재미와 즐거움을 전달하며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흥행 돌풍의 주역임을 입증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안재욱은 지난 18회 엔딩에서 마광숙을 향해 꽃미소를 날리는 ‘로맨티스트’ 한동석의 모습으로 앞으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동석이 주사를 부렸다면서 사과하는 마광숙에게 “마대표는 진상 맞습니다. 그런데 밉상은 아닙니다”라고 한 뒤 이전에 없던 훈훈한 웃음을 활짝 드리운 것. 마광숙이 한동석의 모습에 깜짝 놀라면서 앞으로 두 사람의 로맨스 불꽃 점화가 예고됐다.

제작사 측은 “안재욱이 오랜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와 ‘원조 로맨티스트’로서 매력을 제대로 발휘하고 있다”라며 “더욱 진한 감수성과 로맨틱한 면모, 풍부한 표현력으로 안방극장을 온전히 매료시킬 안재욱의 활약을 기대해 달라”라고 밝혔다.

안재욱이 ‘원조 로맨티스트’의 아이콘으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8시에 방송된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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