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각 각료들 대통령에게 실행 방안 제시…결정은 대통령 몫"
"'시그널 스캔들'은 종결된 사안…재발 방지 조치 취해"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이 26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 브래디 룸에서 브리핑을 갖고 “단체 채팅방에 제프리 골드버그 애틀랜틱 편집장이 어떻게 초대됐는지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2025.03.27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다음 달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상호관세를 발표할 계획이다.
로이터 통신과 CNN 등에 따르면,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2일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해방의 날'(Liberation Day) 행사에서 상호관세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오는 4월 2일 예고했던 '상호관세'를 발표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관세에 대해 "다른 나라들이 미국에 부과하는 것보다 훨씬 관대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레빗 대변인은 관세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대신 그는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USTR 대표,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담당 고문, 스티븐 밀러 백악관 정책 담당 부보좌관, JD 밴스 부통령을 언급하며 "이들 모두는 이 일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 대통령에게 제시했으며 결정은 대통령의 몫"이라고 말했다.
레빗 대변인은 농업 분야에서 (관세 부과) 예외 조치가 있을지에 대한 질문에 "현시점에서 예외는 없다"고 말했다.
또한 레빈 대변인은 예멘 후티 반군에 대한 공습 작전이 유출된 '시그널 스캔들'과 관련해 "종결된 사안"으로 간주하고 있다며 재발하지 않도록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다만 재발 방지 조치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과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등은 지난 13일 시그널 단체 채팅방에서 후티 반군의 공습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공습 목표물, 배치될 무기 등 공습 작전과 관련한 세부 사항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채팅방에 실수로 '디 애틀랜틱'의 제프리 골드버그 편집장이 초대되면서 이 계획이 유출됐고, 민간 앱을 통해 국가 기밀을 논의했다는 논란이 제기됐다. 이에 골드버그 편집장을 실수로 초대한 마이크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경질 가능성까지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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