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병역기피 혐의로 입국이 금지된 유승준이 데뷔 28주년 기념 소감을 밝혔다.
유승준은 1일 자신의 계정에 "1997. 4. 1. 28년이 됐다. 함꼐한 시간이 너무 짧아서 아쉽다"며 "성공해 보겠다고 가방 하나 달랑 챙겨서 부모님이 주신 400달러 주머니에 깊이 쑤셔 넣고 한국행 비행기에 오르던 날이 아직도 기억난다. 그렇게 많은 사랑 받을 줄 몰랐고 여러분을 그렇게 실망시키고 아프게 해드릴 줄도 정말 몰랐다"고 밝혔다.
이어 "5년 남짓한 활동하고 그후로 23년을 이별이다. 미안하다. 더 멋진 모습 보여드리지 못하고 어디서 유승준 팬이라고 자신있게 말도 하지 못하는 현실을 만든 게 다 제 탓이고 제 부족함이라서 미안하다"면서도 "그때를 생각하면 웃음이 나온다. 여러분도 나도 변했지만 여러분과 함께 했던 아름다웠던 기억들을 지울 수 없고 지우기 싫다. 고마웠다"고 전했다.
또 "여러분이 있었기에 오늘도 유승준으로 살아간다. 언젠간 또 다시 만날 그 날을 기대하겠다. 그렇게 꿈꾸며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유승준은 2002년 군입대를 앞둔 상태에서 대한민국 국적을 포기하고 미국 시민권을 획득했다. 이에 법무부는 입국금지 처분을 내렸지만, 유승준은 2015년 미국 로스앤젤레스 총영사관에 재외동포 비자(F-4)를 신청했다. 총영사관은 이를 거부했고,유승준은 사증발급 거부처분 취소소송을 냈다. 이후 대법원의 파기환송 결정으로 유승준은 최종 승소했으나 비자 발급은 거절됐다. 두 번째 소송 역시 유승준이 승소했지만 비자는 거부됐다. 결국 유승준은 지난해 9월 LA총영사관과 법무부 장관 등을 상대로 입국금지 결정 부존재 확인 소송을 냈다. 그러나 법무부는 유승준이 입국하게 되면 국익과 공공복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입국금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다음은 유승준 글 전문.
1997. 04.01
28년이 되었네요.
함깨한 시간이 너무 짧아서 아쉽네요.
그래서 더 특별할까요?
지난 추억은 뭍어 두었지요.
세월은 지났고 모든게 옛날이 되었습니다.
성공해 보겠다고 가방 하나 달랑 챙겨서,
부모님이 주신 400달러 주머니에 깊이 쑤셔 넣고
한국행 비행기에 오르던 날이 아직도 기억 납니다.
정말 그렇게 많은 사랑 받을 줄 몰랐습니다.
또 제가 여러분을 그렇게 실망 시키고 아프게 해 드릴줄도 정말 몰랐습니다.
그때는 참 어리고 , 겁없고 무모하리 만큼 자신이 있었지요.
참 어리석었지요. 지금 생각해 보면…
5년 남짓한 활동하고 그후로 23년을..
이렇게 여러분들과 이별 이네요 .
미안해요 . 더 멋진 모습 보여드리지 못하고, 어디서 유승준 팬이라고 자신있게 말도 하지 못하는 현실을 만든게
다 제 탓이고 제 부족함 이라서..
미안해요. 정말 …
아쉬움과 안타까움만 드린거 같아서..
그런데 그때를 가끔 생각 하면 웃음이 나오는건 왜 일까요?
여러분도 그런가요? 나만 그런가?
네 ..세월은 지났고, 여러분도 저도 변했지요.
세월을 이기는 사람은 아무도 없으니까요 .
여러분과 함께 했던 ,꿈만 같던 추억만 붙들고 살지는 않습니다 .
그렇다고 그 아름다웠던 기억들을 지우는건 정말 힘드네요.
아니 지울수 없고,지우기 싫습니다.
고마웠어요.
제게 많을것을 가르쳐주고 또 분에 넘치는 사랑과 격려를 주신 여러분이 있었기에…오늘도 유승준으로 살아 갑니다.
앞으로 … 모르지요. 우리가 이렇게 오랬동안 이별할줄 몰랐던것 처럼…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 누가 뭐래도 여러분이 기억하는 그 아름다운 모습으로 살아 갈께요..
사랑했고 , 사랑하고 또 사랑 하겠습니다.
언젠간 꼭 다시 만날 그날을 기대하겠습니다.
그렇게 꿈꾸며 살아 가겠습니다.
가방 하나 들고 한국으로 갔던 그때의 그 마음으로 ….
언젠간 얼은 눈이 녹아 내리듯 얼어붙은 아픈 응어리들이 녹아 내리는 그날이 꼭 다시 오기를 기도 합니다.
사랑합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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