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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31일 밤 오피스텔서 숨진 채 발견…유서엔 가족 향한 내용
'공소권 없음' 종결 전망…고소인 측 기자회견 취소
장제원 국회 과방위원장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원자력안전위원회 등에 대한 종합국정감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10.26/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유수연 남해인 기자 = 비서를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던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서울 강동구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장에서 발견된 유서에는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1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밤 11시 45분쯤 장 전 의원은 서울 강동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이 경찰에 사건을 인계했다. 장 전 의원은 이번 사건에 대응하기 위해 해당 오피스텔을 빌린 것으로 전해졌다.
장 전 의원 보좌관이 해당 오피스텔을 찾았다가 장 전 의원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서 발견된 장 전 의원의 유서에는 "가족들에게 미안하다" 등 가족과 지인들을 향한 말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고소인과 관련된 내용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장 전 의원은 전날부터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없애는 등 신변을 정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장 전 의원은 서울의 한 대형병원으로 옮겨졌다. 장례는 부산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장 전 의원은 2015년 부산 모 대학 부총장 시절 당시 비서였던 A 씨를 상대로 준강간치상의 성폭력을 가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경찰은 지난 1월 A 씨의 고소장을 접수했고 3월 28일 장 전 의원을 불러 첫 조사를 진행했다. 장 전 의원은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
그는 사건 직후 A 씨에게 반복적으로 전화와 문자를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 전 의원은 2000만 원이 들어 있는 돈봉투를 건넸다는 의혹도 받는다.
전날(31일) A 씨 측은 호텔에서 촬영된 동영상을 언론에 공개했다. A 씨 측에 따르면 이 영상에는 장 전 의원의 소유로 추정되는 휴대전화와 장 전 의원이 A 씨 이름을 부르며 물을 가져다 달라며 심부름을 시키는 상황, A 씨가 훌쩍이는 목소리로 장 전 의원에게 응대하는 상황 등이 담겼다.
또 A 씨는 사건 당일 해바라기센터를 방문해 상담한 뒤 응급키트로 증거물을 채취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 결과 A 씨의 신체와 속옷 등에서는 남성 DNA가 검출됐다.
장 전 의원의 사망으로 성폭력 고소 사건은 종결될 전망이다. 피의자가 사망하면 '공소권 없음'으로 형사 처벌이 불가능하다. 장 전 의원의 성폭력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 관계자는 "변사 처리와 관련해 파악 중"이라며 "고소 건은 내부 검토를 거쳐 판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 씨 측 법률대리인 김재련 변호사(법무법인 온세상)는 이날(1일) 페이스북에 "오늘 오전 기자회견은 사정상 취소한다. 죄송하다"는 글을 게시했다.
앞서 A 씨 측 법률대리인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있는 법무법인 온세상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 전 의원 고소 배경과 향후 계획 등을 밝힐 예정이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shush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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