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정권퇴진대전운동본부, 선고 기일 지정에 "내란종식의 길은 오직 파면뿐"
[장재완 기자]
![]() |
▲ 31일 저녁 윤석열퇴진대전운동본부가 대전 서구 둔산동 은하수네거리에서 개최한 '내란수괴 윤석열 즉각 파면 즉시 재구속 제45차 대전시민대회'. |
ⓒ 오마이뉴스 장재완 |
헌법재판소가 오는 4일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청구에 대한 선고일을 공지한 가운데, 탄핵찬성 집회를 주최해 오던 윤석열정권퇴진대전운동본부(이하 대전운동본부)가 성명을 내 "헌법재판소는 8대 0으로 윤석열 파면을 선고하라"고 촉구했다.
대전운동본부는 1일 성명을 통해 "드디어 헌법재판소는 윤석열에 대한 파면 선고기일을 4월 4일로 통지했다. 윤석열의 내란이 벌어진 지 오늘이 벌써 119일이 된다"며 "그동안 헌법재판소는 윤석열 탄핵심판이 가장 긴급하고 중요한 사안이니 빠르게 심판하겠다고 했지만,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사상 최장기간 숙고를 거듭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번 주에라도 헌재가 선고기일을 정한 것에 대해 다행이라는 입장과 함께 "헌법재판소는 윤석열을 8대 0으로 만장일치로 파면해야한다. 단 한 명의 기각도, 각하도 있을 수 없으며 있어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12월 3일 밤, 불법적인 계엄을 전 국민이 생중계로 지켜보았고 그 이후 4달에 걸친 전 국민 항쟁이 벌어졌다"며 "내란사태를 무려 네 달이나 끌어왔다는 건 우리나라의 민주주의가 얼마나 온전치 못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고 개탄했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그 온전치 못한 민주주의를 지키고자 광장에서, 국회 앞에서, 남태령에서, 한남동에서, 대전 은하수네거리에서 수많은 시민들은 자신의 일상을 뒤로하고 모든 것을 걸고 싸웠다"고 밝히고 "그 광장의 민주시민들은 윤석열을 이미 파면했다"고 선언했다.
대전운동본부는 또 "이제 헌법재판소가 주권자의 명령에 응답할 차례"라고 선언한 뒤 "내란사태 이후로도 윤석열과 내란세력은 사과와 반성은커녕, 계엄을 비호하고 끊임없이 복귀를 시도했으며, 법원을 때려 부순 폭도들을 감싸는 행태를 거듭해 왔다. 혼란과 갈등은 더욱 깊어져 민생과 경제는 파탄나고, 국민들의 피로감은 한계에 내몰렸다. 내란을 종식하는 길은 오직 윤석열 파면 선고뿐"이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끝으로 "윤석열 파면 없이 내란종식 없고, 내란종식 없이 민주주의도 우리의 일상도 돌아오지 않는다"며 "만장일치 파면 선고만이 이 땅의 헌정질서를 수호하고, 전 국민이 네 달간 모든 것을 바쳐 싸워왔던 시간에 대한 보상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전운동본부는 윤석열 파면 선고가 있는 4일까지 매일 저녁 7시 은하수네거리에서 대전시민대회를 계속해서 개최할 예정이며, 매일 점심시간에는 대전지역 곳곳에서 윤석열 파면을 촉구하는 거리 선전전을 펼칠 예정이다.
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