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아 대변인 "나라 공포로 얼어붙게 한 내란수괴 파면해야"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8일 서울구치소에서 석방된 후 서울 한남동 관저 앞에서 차에서 내려 지지자들에게 손을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2일 “대한민국을 공포로 얼어붙게 만든 내란 수괴는 반드시 파면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황정아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군홧발로 국회를 짓밟고, 국회를 폐쇄하려 했던 내란수괴의 포고령을 전 국민께서 TV로 지켜보셨다. 12.3 계엄은 헌정질서를 파괴하려 한 내란 범죄”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검찰이 12.3 내란 당일 밤 대통령 지시로 의원들을 끌어내라던 통화 녹음 파일을 대거 확보했다. 대통령 지시라며 문짝을 부숴서라도 계엄 해제를 의결하려는 의원들을 끄집어내라는 대화까지 녹음됐다”고 전했다.
이어 “기자를 폭행하고 케이블타이로 불법 체포를 시도한 707특임단의 CCTV 영상도 공개됐습니다. 경고용 계엄이고, 단 한 명의 시민 피해도 없었다더니 계엄군은 어째서 정당한 취재 활동을 하는 기자를 폭행하고 포박하려 한 것이냐”고 반문했다.
황 대변인은 “12월 3일 밤 대한민국이 공포로 얼어붙었다. 그리고 넉 달이 지나도록 국민은 내란성 불면에 시달리고 있다. 민생·경제는 파탄 나고, 외교마저 절단 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국민께서 쌓아 올린 위대한 업적들이 극우적 망상에 사로잡힌 윤석열의 내란으로 처참하게 무너져 내리고 있다”며 “그런데도 내란 세력들은 아직도 ‘경고용 계엄’이라는 말장난으로 국민을 우롱하고 있다. 말끝마다 새빨간 거짓말로 국민을 기만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황 대변인은 “온 국민을 공포에 떨게 만든 내란수괴는 오직 파면만이 답이다. 헌법 수호의 최후 보루인 헌재가 4월 4일 윤석열을 파면하고 국민께 평온한 일상을 돌려주시길 간곡히 호소한다”고 밝혔다.
그는 ‘탄핵 기각’을 주장하고 있는 국민의힘을 향해선 “이제 망상에서 깨어나 분노한 민심을 직시하기 바란다”며 “내란 수괴를 지키겠다고 헌재를 노골적으로 압박하는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이고 위헌 정당”이라고 비판했다.
황 대변인은 “국민의힘은 언제까지 법의 심판을 회피하고 기득권을 지킬 수 있을 거란 망상에 빠져 현실을 부정할 셈인가”라며 “사죄를 하기에 너무 큰 잘못이니 적반하장으로 헌정 질서를 무너뜨리려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한광범 (totor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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