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등 오체투지 행진... 시민들, 합장·박수로 호응
[김화빈,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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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파면인용 촉구 오체투지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와 범불교시국회의 등 스님과 불교단체 활동가들이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헌법재판소 인근 안국역까지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파면인용을 촉구하는 오체투지를 하고 있다. |
ⓒ 이정민 |
12.3 내란을 일으킨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를 이틀 앞두고 불교계가 서울 도심을 오체투지·삼보일배로 행진하며 "윤석열 파면"을 촉구했다.
2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조계사 대웅전 앞.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범불교시국회의·차별금지법제정연대 소속 스님과 활동가 20여명이 목탁 소리에 맞춰 몸을 길에 내던졌다. 이들은 두 무릎을 꿇고, 두 팔과 이마를 흙과 아스팔트 바닥에 밀착시켜 절을 반복했다. 오체투지 시작 5분 만에 장갑은 거뭇해지고 소복과 승려복은 땀, 먼지, 모래로 군데군데 얼룩졌다.
오체투지의 최종 목적지는 헌법재판소(헌재) 인근에 위치한 '윤석열 파면 광장'이었다.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 등이 전날 오후 9시부터 밤을 지새운 안국역 6번 출구 인근이다.
"윤 대통령, 헌재 결정 겸허히 받고 참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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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파면인용 촉구 오체투지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와 범불교시국회의 등 스님과 불교단체 활동가들이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헌법재판소 인근 안국역까지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파면인용을 촉구하는 오체투지를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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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파면인용 촉구 오체투지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와 범불교시국회의 등 스님과 불교단체 활동가들이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헌법재판소 인근 안국역까지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파면인용을 촉구하는 오체투지를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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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파면인용 촉구 오체투지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와 범불교시국회의 등 스님과 불교단체 활동가들이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헌법재판소 인근 안국역까지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파면인용을 촉구하는 오체투지를 하고 있다. |
ⓒ 이정민 |
오전 11시 35분께, 오체투지 행렬이 안국역 사거리에 들어서자 시민들은 두 손을 모아 합장하거나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 스님들이 지나가는 차도 중앙분리대에는 저마다 바라는 염원이 적힌 리본들이 매듭지어져 있었다. 무지갯빛 리본에는 "헌재는 윤석열을 만장일치로 파면하십시오", "투쟁하고 저항하라", "국민이 정치에 참여하지 않으면 정치에 의해 지배받게 된다" 등의 문장이 적혀 있었다.
오체투지 행렬을 이끈 지몽 스님(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장)은 이후 연단에 올라 "저는 4월 4일 오전 11시 윤석열 탄핵이 인용된 뒤 우리 사회가 노동자를 존중하고 차별금지법을 제정하기를 간절히 염원하며 이곳에 왔다"며 "우리가 (그러한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가야 한다"고 외쳤다.
일문 스님(실천불교전국승가회 공동대표)도 "(혹여 윤석열 정부가) 외환을 유치해 전쟁이 날까, 내란으로 나라가 두동강 날까 불안하시지 않나"라며 "이를 절에서는 번뇌라 하고, 번뇌를 없애는 것을 해탈이라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일문 스님이 "대한민국의 해탈 주문을 외치겠다. 주문 피청구인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고 소리치자, 시민들도 "파면하라"고 수차례 함께 외쳤다.
오체투지 행진에 앞서 <오마이뉴스>와 인터뷰한 지몽 스님은 "윤 대통령 스스로 잘못을 참회하고 (내란 등의 과오를) 돌아보는 시간이 필요하다. 대통령으로서는 파면되더라도 한 인간으로서의 삶이 남아있지 않나"라며 "헌재의 결정을 겸허히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나라의 근현대사는 한 번에 바뀌지 않고, 꾸준히 변화해 왔다. (오체투지는) 그 변화의 원동력"이라며 "불교는 중생의 고통이 있는 곳에 함께한다. 오체투지로 향하는 곳엔 언제나 고통이 있었다. 그런 고통을 모두 아우르길 바라는 마음으로 해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 윤석열 파면 인용 촉구하며 오체투지하는 조계사 스님들 #Shorts ⓒ 김화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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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한국사회 대전환을 위한 범불교시국회의가 2일 오전 11시 '헌법수호 윤석열 파면인용 촉구 오체투지'를 조계사~안국역에서 진행했다. |
ⓒ 김화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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