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지브리 프사'로 일 14만 다운로드
지브리 스타일 이미지 생성 기능 출시 후 챗GPT DAU 변화/그래픽=이지혜
오픈AI의 생성형 AI(인공지능) 챗GPT가 '지브리 스타일' 이미지 변환 기능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전 세계 이용자 수가 5억명을 돌파했다.
국내 이용자와 신규 가입자 수도 가파르게 증가했다. 3일 모바일 인덱스에 따르면 국내에서 챗 GPT의 일간활성이용자수(DAU)는 지난달 30일 140만명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챗 GPT-4o'에 '지브리 스타일' 기능을 추가한 26일 118만명이었는데, 출시 4일 만에 18.6% 증가한 것이다.
신규 가입자도 빠르게 유입되고 있다. 국내에서 챗GPT 신규 설치건수는 해당 기능이 출시된 지난달 27일 3만9000건에서 28일 4만건, 29일 5만건으로 늘다가 30일에는 14만건으로 급증했다.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에 지브리풍 체험 인증 사진이 넘쳐나고,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을 바꾼 이들 중 대다수가 챗GPT로 형성한 지브리풍 사진을 올린다.
이용자는 챗GPT에 "내 사진을 지브리 스타일로 그려줘"라는 간단한 명령만으로 원하는 이미지를 받을 수 있다./사진=이찬종 기자
기자도 무료 앱을 사용해 챗GPT로 지브리풍 이미지를 그려봤다. 먼저 사진을 올리고 "지브리풍 이미지로 바꿔줘"라는 간단한 명령을 올리자 위의 이미지가 만들어졌다. 그런데 마음에 안 들었다. 좀 더 잘 나온 이미지를 받고 싶어서 여러 번 요청했더니 바로 제약이 걸렸다. 챗GPT 무료 버전은 하루에 3개만 생성할 수 있게 제한이 걸린 탓이다.
그 이상을 요청하니 챗 GPT는 "이미지 변환 중 오류가 발생했다", "지금 이미지 생성 요청이 많아 잠시 제한이 걸렸다" 등의 답변을 하며 거절했다. 유료 가입자가 늘어나는 이유를 알 것 같았다.
무료 이용자가 3장 이상의 사진을 요청하면 챗GPT는 "이미지 변환 중 오류가 발생했다", "지금 이미지 생성 요청이 많으니 기다려달라"등의 답변을 하며 이미지 변환을 거절한다./사진=이찬종 기자
새 사진 변환 기능은 외국에서도 인기다. 지난 2일 샘 올트먼 오픈AI CEO(최고경영자)는 자신의 X(엑스·옛 트위터) 계정에 "10만개 단위의 GPU(그래픽처리장치) 용량을 즉시 제공할 수 있는 사람은 연락을 달라"며 GPU를 수소문하는 게시글을 올렸다. 외국에서도 심슨, 디즈니 등 애니메이션 스타일로 사진을 바꾸는 문화가 유행하면서 이용량이 급증했고 서버에 과부하가 걸리고 있다는 것이다.
샘 올트먼은 지난 1일 X를 통해 "26개월 전 챗 GPT를 처음 출시했을 때가 가장 화제가 되는 순간이었는데도 5일 만에 100만명의 이용자가 늘었다"며 "방금 약 1시간 동안 이용자가 또 100만명 늘었다"고 말했다. 오픈AI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이용자가 5억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오픈AI는 최근 400억 달러(약 59조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기업 가치는 3000억 달러(약 440조원)로 평가됐다. 지난해 10월 1579억 달러의 약 두 배에 달한다.
이찬종 기자 coldbel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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