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 메시지 전달…"GPUaaS, 가산 데이터센터 시작으로 매출 창출"
"연내 멀티모달 AI 등 개발…올해 지속적 성장 증명하는 해 될 것"
[서울=뉴시스] 유영상 SKT 사장이 MWC2024 현장에서 연 기자 간담회에서 GTAA 합작법인 및 자사의 AI 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사진=SKT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심지혜 기자 = 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인공지능(AI) 수요자와 공급자 관점을 융합해 '돈버는 AI'로 가시적 성과를 창출하겠고 재차 강조했다.
유 대표는 4일 사내 인트라넷에 'SK텔레콤의 르네상스를 위하여'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사업 전략을 공유했다.
올해 SK텔레콤은 AI 피라미드 2.0 전략을 바탕으로 '돈 버는 AI'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그러면서 현재는 수요자와 공급자 관점에 맞는 분야를 구분해 피라미드 전략을 구성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이를 융합해 성과를 낸다는 것이다.
유 대표는 "글로벌 통신사들은 대부분 네트워크에 AI를 도입해 운용 비용을 절감하고 마케팅에 활용하는 등 통신 사업 자체를 효율화 하는 '수요자로서의 AI'에 관심이 많다"면서 "공급자로서의 AI는 AI를 통한 신성장 영역"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은 문제를 풀기 위해 임시적으로 수요자 공급자 관점으로 인수분해했지만 궁극적으로는 이 둘을 융합시킬 것"이라며 "두개의 피라미드가 융합되는 시기가 왔을 때 우리 회사는 진정한 AI 컴퍼니가 되어 있을 것"이라고 했다.
빠른 매출 창출을 기대하는 분야로는 서비스형그래픽처리장치(GPUaaS)를 꼽았다.
그는 "람다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한 GPUaaS는 작년 12월 가산 데이터센터를 시작으로 빠른 매출 창출을 기대할 수 있다"며 데이터센터가 빨리 필요한 고객을 타겟으로 한 모듈러 DC, 보안을 목적으로 한 단일 고객에 최적화한 DC, 초거대규모 AI DC, 맞춤형 상품 등 고객 수요에 맞는 다양한 상품을 내놓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AI 기업간거래(B2B) 영역에서는 AI 에이전트가 업무를 도와주는 '에이닷 비즈'를 운영 중으로, 이를 연내 SK 멤버사에 도입하고 AI 기업소비자간거래(B2C)용으로 선보인 에이닷의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 글로벌향으로 내놓은 AI 에이전트 '에스터'는 사용자층을 늘려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자체 거대언어모델(LLM) 에이닷엑스(A.X) 4.0은 개발 마무리 단계로 주요 LLM에 못지않은 성능을 가지면서도 효율이 높은 한국어 특화 LLM으로 준비되고 있다고 했다. 이는 연내 멀티모달 AI 모델, 추론 모델로 계속 개발할 예정이다.
유 대표는 "여러 불확실성 속에서도 SK텔레콤은 전략의 실행과 구성원들의 열정을 통해 르네상스를 이뤄 나갈 것"이라며 "올해는 SK텔레콤의 지속적 성장을 증명하는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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