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OUT 성차별OUT 페미니스트들, 윤석열 전원일치 파면 촉구 기자회견 열려
[서울여성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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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회견 진행 사진 |
ⓒ 서울여성회 |
"윤석열 탄핵은 성평등 민주주의의 출발이다!
윤석열 파면은 당연이며, 다시 만들 새로운 세계의 출발이다. 윤석열을 가능케 한 차별과 혐오의 정치를 끝장내기 위해 윤석열 탄핵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
페미니스트 주권자의 이름으로 요구한다. 헌법재판소는 단지 헌법으로, 단지 민주주의로 전원일치로 윤석열을 파면하라!"
<윤석열 탄핵이 성평등 민주주의의 출발이다! 헌법재판소는 전원일치로 윤석열을 파면하라! 기자회견문 일부>
'윤석열OUT 성차별OUT 페미니스트들'이 3일 안국역 1번 출구 인근에서 '윤석열 탄핵이 성평등 민주주의의 출발이다! 헌법재판소는 전원일치로 윤석열을 파면하라!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100개 여성·인권단체들이 모인 이 단체는 윤석열 파면 선고를 하루 앞둔 이날, 헌법재판소를 향해 "여성폭력을 심화시키고 성차별적 퇴행을 불러온 윤석열을 파면하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강나연 서페대연(서울여성회 페미니스트 대학생 연합동아리) 운영위원은 "헌법재판소가 지연시킨 것은 일상의 여성폭력 속에서 생존투쟁을 해야하는 여성들의 삶입니다"라며 여는 발언을 시작했다. 그는 "헌법재판소가 윤석열을 파면하지 않는 것은, 그를 추종하는 극우세력과 여성들을 향한 테러집단에게 정당성을 부여하는 것입니다. 윤석열의 혐오 정치를 방기한 역사적, 사회적 책임을 회피할 수 없을 것입니다"라고 헌재를 향해 경고했다.
이어 이성음 공학여대생연대모임 들불 대표는 "헌재가 보호하는 국민은 누구입니까?"라고 물으며 "국가 권력이라는 힘으로 헌재위에, 헌법위에 군림하려는 자들"이 아니라, "추운 겨울 날, 자신의 권리를 지키고 되찾기 위해 여의도로 한강진으로 남태령으로 광화문으로 자신의 집근처 광장으로 나와 목소리를 낸 사람들이 헌재가 지켜야할 국민들"이라고 말했다.
이경희 정의당 서울시당 여성위원회 부위원장은 성폭력 혐의로 고소돼 경찰 조사를 받다가 목숨을 끊은 장제원 전 의원과 그를 애도한 윤석열 대통령을 비판했다. 이 부위원장은 "한 여성이 9년이나 참고참았던 권력형 성범죄 피해 사실을 드러냈는데, 피의자가 범죄 사실을 부인하다 무책임한 선택을 하면서 그 후과를 다시 피해자가 감당해야하는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을 향해 "지금 자중하고 겸허히 헌재의 판결을 기다려도 모자랄 판에 전형적인 가해자 지지 행위를 하고 나서는 이런 것만 보아도 윤석열이 얼마나 반여성적인지를 명확히 보여준다"며 "우리는 피해자가 침묵하지 않아도 되는 세상, 가해자가 자기 잘못에 책임을 지고 합당한 처벌을 받는 세상, 피해자가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모두가 돕는 것이 당연한 세상을 만들 것입니다"라며 강력한 의지를 밝혔다.
널싱페미 윤혜림 활동가는 "여성 건강권 해치는 이 정부와 사회를 규탄한다"며 윤석열 정부가 여성의 재생산권 보장을 저해했다고 비판했다. 윤 활동가는 "원하는 조건으로 임신중절을 해주는 병원과 의사를 찾기 위해 발품을 팔아야합니다. 환자를 받아주지 않는 현재의 의료 대혼란 사태가 이미 여성에게는 과거부터 진행 중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은 대한민국 여성의 건강권을 악화시키는 존재였다"고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동덕여대 졸업생 연대 활동가 '뚜뚜'는 선고를 지연한 헌법재판소를 향해 "헌법재판소는 스스로 자신들에 대한 신뢰를 무너뜨리며 이 나라 사법부에 대한 근본적인 신뢰까지 뿌리째 흔들었다"며 "옳고 그름, 법리적인 판단이 아니라, 한 정치인의 고등법원의 선고결과를 기다려 눈치보고 이게 유리할지 저게 유리할지 타이밍 재가며 판단하는 것이 헌법재판소의 역할과 본분에 맞습니까?"라고 반문했다.
그는 "극우세력과 혐오세력들은 윗세대들에게는 분단과 전쟁의 상처를 이용하더니, 근 몇년간은 남성들의 박탈감을 유도하며 여성과 성소수자를 이용하더니, 다음으로는 외국인에 대한 혐오를 유도하고 유발하여 계획된 매카시즘을 만들어냈다"며 극우세력과 윤석열 대통령을 규탄했다. 그는 "물론 우리의 투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상식적으로 결과가 나면 우리는 그 다음 투쟁으로 넘어갈 것이고, 만에 하나 아주 비상식적인 결론이 나더라도 우리는 더 격렬하게 행동할 준비가 되어있습니다"라고 의지를 다졌다.
윤석열OUT 성차별OUT 페미니스트들은 윤석열 대통령이 파면될 시, 4월 7일 월요일 오후 2시 윤석열 파면 환영 및 성평등 사회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할 것이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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