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교체 52% 유지 37%…이재명 34% 김문수 9% 한동훈 5%
국힘 35% 민주 41%…이재명 무죄 잘된 판결 40% 잘못 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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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일인 4일 탄핵 찬성 의견이 소폭 내리고 탄핵 반대 의견이 소폭 올랐지만 여전히 탄핵 찬성이 과반을 유지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 탄핵에 찬성한다는 답변이 57%, 반대한다는 의견이 37%로 집계됐다. 6%는 의견을 유보했다.
일주일 전 조사와 비교해 찬성 응답은 3%포인트(p) 하락했고, 반대 의견은 3%p 상승했다.
정치 성향별로 보면 진보층의 93%가 찬성, 4%가 반대했고 보수층은 22%가 찬성, 74%가 반대했다. 중도층의 탄핵 찬성률은 67%, 반대는 27%로 나타났다. 직전 조사와 비교하면 중도층의 찬성은 3%p 줄고, 반대는 5%p 증가했다.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되기 직전인 지난해 12월 10~12일 조사에서는 찬성 75%, 반대 21%로 정점에 달했지만, 올해 1월에는 64% 대 32%로 내려앉았고 이후로는 찬성 57~60%, 반대 34~38% 사이를 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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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인용으로 조기 대선이 치러질 경우 차기 정권에 대한 인식 조사에서는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어야 한다'는 응답은 52%, '정권 유지를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이 37% 였다. 의견을 유보한 응답자는 11%였다.
전주와 비교하면, 정권 교체 응답은 3%p 상승, 정권 유지 응답은 1%p 하락했다.
올해 들어 가장 크게 벌어졌던 정권 교체론과 유지론 간 격차는, 이번 주 다시 좁혀진 양상을 보였다.
정치 성향별로는 보수층의 74%는 정권 유지, 진보층의 90%는 정권 교체를 원했다. 중도층에서는 정권 연장 28%, 정권 교체 62%로, 교체 여론이 우세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1%, 국민의힘이 35%를 기록했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17%로 집계됐다. 민주당 지지도는 전주와 같았고, 국민의힘은 3%p 상승했다.
직전 조사에서 탄핵소추 후 처음으로 오차범위를 넘었던 양당 지지율 격차(국민의힘 33% 민주당 41%)는 이번 주 다시 6%p 차로 좁혀지며 오차범위 내로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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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34%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이어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9%,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5%, 홍준표 대구시장 4%, 오세훈 서울시장 2%,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이낙연 전 국무총리 1% 순이었다.
헌법재판소가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안을 기각한 데 대해서는 '잘된 판결'이라는 응답은 48%, '잘못된 판결'은 37%, 의견 유보는 15%였다. 보수층의 75%는 잘된 판결, 진보층의 71%는 잘못된 판결로 응답했다. 중도층은 43%대 39%로 비슷하게 갈렸다.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2심 무죄 판결에 대해서는 '잘못된 판결' 46%, '잘된 판결' 40%, 의견 유보는 14%로 나타났다. 진보층의 77%는 잘된 판결, 보수층의 78%는 잘못된 판결이라고 응답했으며 중도층은 45% vs 41%로 팽팽하게 갈렸다.
한편 이날 발표된 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3.7%다.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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