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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에서 넘어진 이후 이송되는 브리뇨네. 사진[EPA=연합뉴스] 국제스키연맹(FIS) 알파인 월드컵 2024-2025시즌 여자부 챔피언 페데리카 브리뇨네(34·이탈리아)가 대회 중 낙상 사고로 다리에 심각한 골절상을 입었다.
AP통신은 4일 "브리뇨네가 전날 이탈리아 트렌티노에서 열린 이탈리아 챔피언십 여자 대회전 경기 2차 시기 도중 넘어져 왼쪽 다리가 골절됐다"고 보도했다.
이번 시즌 알파인 스키 최강자로 군림했던 브리뇨네는 FIS 알파인 월드컵에서 활강 2회, 슈퍼대회전 3회, 대회전 5회 등 무려 10차례 우승을 차지하며 종합 우승을 거머쥐었다. 속도계와 기술계 종목 모두에서 골고루 정상에 오르며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였던 그녀였지만, 월드컵 시즌이 끝난 후 국내 대회에서 불의의 사고를 당했다.
이탈리아 챔피언십 대회전 1차 시기에서 선두를 달리던 브리뇨네는 2차 시기 도중 넘어져 왼쪽 다리에 다중 골절상을 입었으며, 헬기를 통해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이탈리아 동계스포츠 위원회는 "브리뇨네가 밀라노로 옮겨 수술받을 예정"이라며 "금방 회복되기는 어렵고 수개월간 대회에 나서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위원회 측은 또한 "정확한 결장 기간은 현재로서는 예상하기 어렵다"며 "2026년 2월 개최 예정인 밀라노 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출전 여부도 회복 상황을 지켜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