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투자증권, 4일 탄핵인용 주식시장 영향 분석
"과거에도 탄핵결정 마무리 뒤 단기적 주가 상승"
"정치적 불확실 해소된 만큼 경기부양책 나올 것"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선고결과가 인용(파면)으로 나오면서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됐다. 증권가는 탄핵정국이 마무리된 만큼 그동안 하락했던 주식시장도 반등을 모색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재정확대, 금리인하 등 경기를 부양하기 위한 정책이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해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보고서를 통해 탄핵정국이 마무리된 후 국내 주식시장에 미칠 영향을 분석했다.
양 연구원은 "올해 시장에서 가장 큰 정치적 의사결정은 트럼프 정부의 관세와 국내 탄핵정국이었다"며 "둘다 모두 윤곽을 드러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코스피는 외부 영향이 더 큰 시장이다 보니 트럼프 관세 정책이 실질적으로 더 중요하다"면서 "다만 내부에서 대응할 수 있는 의사결정 불확실성이 해소된다는 측면에서 보면 미국 관세와 탄핵정국은 동일선상에 있다"고 덧붙였다.
양 연구원은 탄핵결정이 마무리된 이후에는 단기반등이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과거에도 탄핵결정이 마무리된 이후 단기 반등이 분명 있었다"며 "2004년(노무현 대통령), 2017년(박근혜 대통령) 모두 단기에 상승을 보였었다"고 말했다.
양해정 연구원은 "이번에도 주식시장이 하락했기 때문에 상승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며 "이후 경로는 경기나 글로벌 상황에 따라 달리질 것이고 1분기 실적, 미국 금리 인하 여부 등에 따라 확실한 방향이 결정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된 만큼 이제는 경기부양을 위한 정책들이 나올 것으로 봤다.
양 연구원은 "국내는 재정확대, 금리 인하 등 부양적인 정책이 나올 수밖에 없다"며 "정치적 불확실성이 걷힌 만큼 방향은 더 확실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올해 글로벌 시장이 미국 외 시장에서 환율 부담(달러화 하락)이 걷히면서 전반적으로 부양 기조로 돌아선 것과 궤를 같이한다"며 "정치 불확실성이 안정되면서 한국시장도 여기에 동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보라 (bora5775@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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