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재 비방·협박 극우 파쇼 세력·수구 기득권 세력 여전"
"다시 한번 국민 마음 모아달라…향후 60일이 60년 결정"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지난해 12월16일 오전 경기도 의왕시 서울 구치소로 수감되기 전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4.12.16/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4일 윤석열 대통령 파면 직후 "윤석열은 이제 대통령이 아닌 중대범죄인일 뿐"이라며 정권교체를 이루자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이날 옥중 서신을 통해 "위헌·위법한 12·3 비상계엄으로 민주 헌정을 파괴했던 내란수괴 윤석열이 드디어 파면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계엄 이후 불안과 염려로 잠을 뒤척였던 날이 하루 이틀이 아니었을 것"이라며 "늦었지만 계엄 이후 윤석열이 용산 대통령실이나 헌법재판소 심판정에서 지껄였던 수많은 거짓말과 개소리를 더 이상 듣지 않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은 내란수괴로 엄벌에 처해야 할 중대범죄인일 뿐"이라며 "명태균 게이트, 채 해병 수사 무마 등으로도 수사받고 처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12·12와 5·17 군사 쿠데타의 주범 전두환·노태우가 퇴임 후 각종 범죄와 비리로 처벌됐던 것처럼 윤석열과 그 일당도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며 "권력의 공동운영자였던 김건희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럴 때 비로소 그간 오염됐던 공정과 정의의 뜻이 바로잡히고 국민통합의 기반이 튼튼히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윤석열은 파면됐지만 서울서부지법을 침탈하고 헌법재판관을 비방·협박하고 헌재 파괴를 선동했던 극우파쇼 세력은 여전하다"며 "검찰개혁 저지와 자신의 권력 강화를 위해 '인디언 기우제식 수사'를 벌였던 윤석열을 영웅으로 만들어 권력을 획득했던 수구 기득권 세력도 그대로"라고 지적했다.
조 대표는 "보수 참칭 세력이 K-민주주의를 결함 있는 민주주의로 추락시켰고 법치를 인치(rule of man)로 변질시켰다"며 "대한민국을 후퇴시켰던 세력들이 반성하기는커녕 야당을 반국가 세력, 간첩으로 매도하며 정권 연장을 도모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계엄과 내란을 무산시켰던 국민이 다시 한번 마음과 힘을 모아달라"며 "야권정당은 조속히 각 당의 절차에 따라 각각의 입장을 수렴하고 역량을 집결해 100% 하나 된 전력으로 대선에 들어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조 대표는 "시간이 많지 않다"며 "새로운 다수 연합을 신속히 구축해 압도적 기세로 정권교체를 이루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한 길을 열어 K-민주주의를 회복하고 경제활력을 살리며 민생과 복지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향후 60일 동안 우리의 실천이 60일 이후 우리의 선택이 그 후 60년을 결정할 것"이라며 "위대한 국민은 이길 것이고 이겨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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