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편스토랑' 김재중이 감동적인 부모님의 회혼례를 보냈다.
4일 방송한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은 덮밥 편으로 꾸며졌다.
새단장 특집으로 편셰프들은 짝꿍 셰프와 힘을 합쳐 정해진 시간내에 자신의 출품 메뉴 30인분을 직접 요리해 30인의 전문가 평가단에 평가받아야 한다. 우승한 팀의 메뉴는 냉동 도시락으로 출시된다.
이날 9남매 막둥이 김재중이 부모님의 결혼 60주년을 맞이해 특별한 ‘회혼례’를 준비했다.
김재중은 부모님과 여의도에 있는 유명 5성급 호텔을 방문했다. 총 32명 중 일 때문에 불팜한 매형 6명을 제외한 26명의 가족이 모여 북적거렸다.
김재중과 친분이 있는 박술녀 명인도 찾았다. 박술녀는 김재중 부모님의 한복을 직접 만들어줬다. 박술녀는 김재중에게 "이제 빨리 결혼을 해야지. 그 인물에 그러면 안 된다. 저 유전자가 결혼 안 하면 아까워"라며 독촉했다.
김재중은 고급스럽고 널찍한 연회장을 통으로 빌렸다. 스튜디오에서 남보라는 "내 롤모델"이라며 부러워했다.
김재중은 사회를 맡았다. 부모님은 모두의 박수를 받으며 연회장에 입장했다. 부모님은 손을 잡고 미소를 지었다.
9남매는 "낳아주시고 키워주셔서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만수무강하세요"라며 부모님에게 절을 올렸다. 어머니의 요청에 두 사위와 손주들도 절을 했다. 어머니는 "엄마 아빠 자손으로 태어나줘서 너무 고맙고 감사해"라며 화답했다.
김재중은 특별한 샴페인을 터뜨렸다. 가족들은 "부모님의 건강을 위하여"라며 건배했다. 부모님은 딸들의 호응에 열째를 기원하는 러브샷을 하며 원샷했다.
소고기 스테이크, 도미콩나물찜, 궁중잡채, 해산물 냉채 등 푸짐한 한상이 차려졌다.
다양한 뉴스들을 나누는 가운데 김재중의 첫째 조카는 올해 12월에 결혼 계획을 알렸다. 어머니는 "삼촌 열받겠다. 너만 빠졌어"라며 아쉬워했다.
5성급 호텔의 화려한 디저트와 3단 케이크도 등장했다. 생일 순서대로 케이크를 커팅하는 진귀한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아버지는 "이렇게 많이 모이고 뿌듯하다. 다 내 자식 맞냐. 고맙다. 이렇게 잘 자라주고 변함없이 끝까지 우애 좋게 지금처럼 잘 지냈으면 좋겠다. 너네에게 잘했어야 하는데 잘해주지도 못하고 그래서 굉장히 미안하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김재중과 누나들도 눈물을 훔쳤다.
아버지는 "내가 정말 남들처럼 잘 입히지도 못하고 잘 커줘서 대단히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김재중은 스튜디오에서 "아버지가 눈물을 흘리는 걸 처음 봤다"라며 뭉클해했다.
김재중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아버지가 한 말씀 할 때 눈물을 훔치시는 모습이 마음을 울렸고 아버지께서 살아오신 인생, 그 시간 동안 굉장히 다사다난하셨고 엄청난 파도가 많았다는 걸 알고 있기 때문에 그래서 더 눈물이 났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재중 어머니의 리드로 가족들은 '사랑해요'를 함께 외쳐 훈훈한 분위기를 자랑했다.
넷째 김숙진 누나는 김재중을 위해 서프라이즈로 편지를 낭독했다.
넷째 누나는 "반짝반짝 빛나는 내 동생 재중이에게. 놀랐지? 많이 사랑스러운 내 동생. 누나는 네가 처음 집에 왔을 때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이 나. 얼마나 작고 예쁜지 밤마다 잘 못 자서 울 때마다 팔베개 해주면 잘 잤는데 천사가 따로 없었다. 때로는 투덜거리고 즐겁게 놀던 그 시절의 추억이 우리 9남매가 서로를 위하고 존중하며 자라는 데 행복한 밑거름이 된 것 같아. 지난날처럼 앞으로도 서로에게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 사랑해"라고 편지를 읽으며 포옹했다.
5유나 김유순은 김재중에 대해 "너무 하얗고 너무 예뻤다. 저렇게 예쁜 동생이 내 동생이라고? 하면서 눈이 갔다. 잠 잘 때도 한번 볼 거 두 번 봤다. 첫날 엄마 옆에 앉아 있는데 그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았다
8누나는 "세 살 때인가 네 살떄 봤다. 네 동생이 온다고 했다. 나도 모르게 안아줬다. 네가 내 동생이구나, 가족이구나 싶었다. (입양 사실을) 알고 있었는데 티를 안 냈다. 같은 학년이기도 하니 동생이 내 동생이 아니라는 게 너무 싫었다. 혈액형 검사를 했는데 재중이가 '엄마 나도 O형이래요'라고 하면서 좋아하더라. 다른 혈액형이 나올까봐 조마조마했는데 해맑게 웃으며 오는 거다. 내가 더 감싸줘야겠구나 했다"라고 털어놓았다.
7누나는 "재중이가 처음에는 되게 적응하기 힘들어했다. 울기도 많이 울고 몽유병도 심했다. 해맑은 표정은 아니었고 기가 죽어 있어서 안쓰러웠다. 점점 그런 건 없어지고 말광량이가 됐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사진= KBS 2TV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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