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채널S 유튜브 채널 영상 캡처.
[스포츠한국 이유민 기자] 가수 김종민이 오는 4월 20일 결혼을 앞두고 예비신부와의 첫 만남부터 결혼을 결심하게 된 과정까지 직접 공개했다.
4일 방송된 MBN·채널S 예능 '전현무계획 시즌2'(이하 '전현무계획2')에서는 김종민이 전현무, 곽튜브와 함께 일본 도쿠시마에서 마지막 밤을 보내며 결혼 소식을 전하고, 예비신부에 얽힌 러브스토리를 허심탄회하게 풀어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김종민은 "어느 날 아는 형이 '너랑 잘 어울릴 것 같은 사람이 있다'며 자리를 마련해 처음 만났다"며, 당시 11살 연하의 그가 "귀여우시다"고 먼저 말을 건넸다고 회상했다. 예상치 못한 호감 표현에 그는 연락처를 물었고, 자연스럽게 연락을 이어간 끝에 연애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사진= MBN '전현무계획2' 방송 화면.
"처음에는 '괜찮다'는 느낌이었지만, 만날수록 더 좋아지더라. 문이 열린 게 아니라, 그냥 뒤집혀버렸다"고 고백한 김종민은 연애 초기부터 결혼까지 이어진 과정이 "너무 자연스러웠다"고 전했다. 이어 "내가 싫어하는 걸 안 하더라. 그래서 신뢰가 갔다. 뭐든 괜찮을 것 같았다"고 덧붙이며 예비신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종민은 "여자친구가 '그럼에도 사랑해요'라고 말해줬다. 내가 답답하고 우유부단한 걸 알면서도 그렇게 말해주니까 감동이었다"며, 단점까지도 포용해준 예비신부의 따뜻한 마음을 고백했다. 이에 전현무는 "그건 진짜 대단한 거다. '그래서'보다 '그럼에도'가 더 어려운 사랑이다"라며 깊이 공감했다.
전현무와 곽튜브는 김종민의 청첩장을 직접 받고 축하를 전하면서도 솔직한 속내를 숨기지 않았다. 전현무는 "조세호도 가고, 종민이도 가고... 나만 남았네"라며 노총각 라인의 붕괴에 씁쓸함을 드러냈다. 그는 "요즘 너무 큰 타격을 받았다. 결혼 소식을 들을 때마다 괜히 허탈해진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사진= MBN '전현무계획2' 방송 화면.
김종민이 건넨 청첩장에는 '내가 만약 사랑이 어떤 것인지 알게 된다면, 그것은 오직 그대 때문입니다'라는 헤르만 헤세의 글귀가 인쇄돼 있었고, "함께 맞이하는 세 번째 봄, 저희 결혼합니다. 앞으로의 봄날을 축복해주세요"라는 문구로 두 사람의 새 출발을 알렸다.
한편, 곽튜브는 "본 지 얼마 안 됐으니 밥만 먹고 가도 되냐"는 너스레로 웃음을 자아냈고, 김종민은 "그건 안 된다"며 재치 있게 선을 그었다. 또 "화려함보다는 수수한 사람, 그리고 똑똑한 사람"이 이상형이라며 "예비신부는 현명하고 지혜롭다"고 말해 모두의 축하를 받았다.
한편, MBN·채널S 예능 '전현무계획2'는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되며, 전현무와 곽튜브가 길 위에서 만나는 사람들과 음식을 통해 지역의 삶을 조명하는 '길바닥 먹큐멘터리' 형식으로 꾸며진다.
스포츠한국 이유민 기자 lum525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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