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스포츠한국 신영선 기자]
가수 토니안이 어머니 이옥진 여사와 소개팅을 했던 배우 임현식을 아버지라 불렀다.
6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임현식의 집을 찾아간 임원희, 김준호, 토니안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임현식은 토니안을 크게 반기면서 어머니의 안부를 묻더니 "혹시 어머니가 나에 대해 묻는 말은 없던가"라고 궁금해 했다.
임현식의 편애를 받은 토니안은 "어렸을 때 현식 선생님 같은 분이 아버지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주말만 기다렸다. 초등학교 저학년 때 '한지붕 세 가족'을 보려고"라고 말했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들은 토니안의 어머니는 "맞아 맞아"라며 맞장구 치더니 "임현식씨 같은 사람을 애당초 만났으면 이혼을 안 했지"라고 밝혔다.
임현식은 별채에 살던 딸 가족이 이사를 해 집이 비어 있다고 밝혔다. 이에 김준호, 임원희는 토니안이 들어와 살면 되겠다며 분위기를 몰아갔다.
임현식은 토니안에게 여자친구가 있냐고 묻더니 "미혼이다. 어머니가 손주를 보고 싶어하시긴 한다"고 하자 슬쩍 "그에 대해 얘기하시면서 혹시 내 얘기는 없으시던가"라고 물었다.
이에 토니안은 "결혼 얘기도 하시면서 선생님 얘기를 하셨다"면서 '결혼'이란 말에 다들 깜짝 놀라자 "아니 제 결혼 얘기다"라고 서둘러 덧붙였다.
그는 어머니와 임현식의 소개팅 방송을 봤다며 "저는 보면서 기분이 묘했다. 저희 어머니가 그렇게 밝게 웃으시는 걸 오랜만에 봤다. 처음부터 끝까지 계속 웃으셨다"고 전했다. 이어 "어머니가 남자랑 웃으면서 대화하는 걸 처음 본 것 같다"고 밝혔다.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시종일관 토니안을 챙기며 어머니에 대한 관심을 보인 임현식은 잠시 후 토니안의 어머니 이옥진 여사가 등장하자 "이게 꿈인가 생시인가"라며 "따뜻하게 방에 들어가실까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어머니의 이름을 알면서부터 꽃의 이름을 잊어버렸다"며 토니안 어머니에게 플러팅을 했다.
임현식과 토니안의 어머니는 서로에게 쌈을 싸주며 다정한 모습을 보였다. 이를 옆에서 지켜본 토니안은 "이 상황이 너무 이상하다"면서 어쩔 줄 몰라 했다.
이에 김준호는 임현식과 어머니가 잘 되면 임현식을 아버지라 불러야 한다고 말했다.
토니안은 "아버지가 돌아가신 지 17년 됐다. 너무 오래돼서 쉽진 않다"고 어색해 했다.
이옥진 여사는 "아버지가 없으니까 아버지라고 불러도 된다"고 말했고, 임현식도 "한번 불러봐라. 17년 후에 아버지를 부른다면?"이라고 부추겼다.
토니안은 어렵게 입을 떼 임현식을 "아버지"라 불렀고, 임현식은 "오냐, 아들아"라고 화답해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임현식은 1년 만에 다시 만난 토니안 어머니와 팔짱을 끼고 집 근처를 산책했다.
토니안 어머니는 임현식에게 전화번호를 알려준 뒤 날씨가 좋을 때 강릉 바다에서 데이트를 하자고 제안했다.
스포츠한국 신영선 기자 eyoree@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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