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캐나다로 출국한 한국 다이빙 대표팀. 사진[연합뉴스] 다이빙 국가대표팀이 2025시즌 첫 국제대회 도전을 위해 캐나다로 출국했다.
대한수영연맹에 따르면 다이빙 대표팀은 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2025 국제수영연맹(AQUA) 다이빙 월드컵 2차 대회가 개최되는 캐나다 윈저로 향했다. 이번 대회는 대표팀이 긴 휴식기를 마치고 재정비 후 처음 나서는 국제무대다.
남자 대표팀은 작년부터 멤버 변동 없이 안정적인 조합을 유지하고 있다. 간판 스타 우하람과 신정휘(이상 국민체육진흥공단), 김영택(제주도청), 이재경(인천광역시청)이 개인 종목과 싱크로 종목에 출전한다.
여자부에서는 새로운 조합이 선보인다. 문나윤, 고현주(이상 제주도청)가 10m 싱크로에 나서고, 정다연(광주광역시체육회)과 이예주(제주 남녕고)는 3m 싱크로에서 처음으로 국제무대 호흡을 맞춘다.
2023년부터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손태랑 감독은 "대표팀이 2023년 아시안게임과 지난해 올림픽까지 쉼 없이 달려온 후 긴 휴식기를 가졌다"며 "이번 대회는 선수들이 각자 동기부여를 찾고 앞으로의 큰 무대를 어떻게 준비할지 파악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 다이빙의 간판 우하람은 "시즌 초반이라 기술이나 자세가 아직 완벽하지 않다"면서도 "현재 연마 중인 기술을 실수 없이 수행하는 데 집중하겠다. 그래야 싱가포르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올 초 1살 연상의 다이빙 선수 출신과 결혼한 우하람은 "이전까지는 다이빙밖에 몰랐다면, 이제는 지켜야 할 가정이 생겼고 책임감도 커졌다"며 "오히려 집착과 강박을 내려놓게 되어 여유가 생겼고, 이것이 경기력 향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개인적인 변화를 설명했다.
대표팀 최연소 멤버인 이예주는 2022년 중학생 시절 세계 주니어 다이빙 선수권대회에 출전한 경험이 있지만, 시니어 대표팀으로는 처음 국제무대에 나선다. 그는 "시니어 대표로 참가하는 첫 대회라 더 설렌다. 싱가포르 세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이번 경험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