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굿데이' 6일 방송
MBC '굿데이'
(서울=뉴스1) 김보 기자 = 빅뱅 멤버 겸 솔로 가수 지드래곤이 '굿데이' 프로젝트 단체곡으로 도시아이들의 '텔레파시'를 선곡했다.
6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굿데이'에서는 멤버들이 본격적으로 프로젝트에 돌입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멤버들이 모두 모이자 지드래곤은 곡 후보를 보여주기 위해 이동식 TV를 가지고 단상으로 나왔다. 지드래곤은 "좋은 노래가 너무 많아서 고르기 힘들었다, 저희가 다 같이 했을 때 좋은 노래면 더 좋을 것 같았다"고 말하며 노래를 재생했다.
해당 노래는 다름 아인 도시아이들의 '텔레파시'였다. 멤버들은 생소하게 느끼더니 첫 소절 "눈빛만 봐도 알 수 있잖아"가 나오자 함께 몸을 흔들며 따라 불렀다. 지드래곤은 "돌림 노래처럼 부를 수 있고 음역에 크게 상관없다, 88년 발매된 노래 치고 너무 세련됐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우선 뽑아온 악보를 멤버들에게 돌리며 자유롭게 완창해 볼 것을 제안했다. 멤버들이 한 소리로 노래를 연습하는 걸 지켜보던 지드래곤은 "왜 벌써 감격스럽지, 지금도 꿈 같다"고 말하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면서 "어떤 파트가 나올 때 어떤 인물이 나올지 같은 아이디어를 많이 얻어서 한결 (마음이) 가벼워졌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해당 곡의 포인트에 대해서는 "솔로만 들어갈 것도 아니고 중간중간 남녀 화음이 들어갈 수 있다, 다 같이 부를 수 있는 것이어서 재밌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지드래곤은 곡의 편집을 위해 가수 아이유를 만났다. 지드래곤은 아이유에 대해 "동료로서 팬이기도 하고 작업, 무대도 같이 해봤고 아티스트로서 배울 점이 많다, 선배들의 노래를 표현하는 데 재능이 뛰어난 아티스트라 아이디어를 물어보고 싶었다"고 소개했다.
지드래곤이 선배들의 곡을 리메이크하는 것에 대해 고충을 토로하자 아이유는 공감하며 "'꽃갈피'라는 앨범으로 계속 선배님들의 명곡을 시리즈로 내고 있다, '이렇게 되면 훼손 아닌가', '이미 명곡이라 더 좋을 수는 없다' 같은 고민을 한다"고 말했다. 이에 아이유는 "힙합을 가장 잘하시니까 원곡을 샘플링해서 새로운 장르로 접근하면 어떠냐"며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첫 녹음 날이 되고 지드래곤은 정해인, 광희, 임시완, 김수혁, 조세호에게 각자 개인 디렉팅을 진행했다. 지드래곤은 목소리 톤과 박자 타는 법, 음정 맞추는 법 등 자세하게 보컬 레슨을 펼쳤다. 녹음이 시작되자 첫 주자인 정해인은 부담스러운 듯 목소리가 움츠러들었다. 이에 지드래곤은 직접 정해인의 옆에 서서 "너 혼자 있으니까 자신감 줄어들었다, 옆에 있을 테니 아까 하듯이 하면 된다"고 격려했다. 몇 차례 시도 끝에 정해인은 과감한 목소리를 내게 되었다. 그러자 정해인은 놀라워하며 "옆에서 이렇게 해주니까 다르다, 바로바로 이게 (좋아진다), 얼마짜리 (디렉팅이냐)"라고 물었고 지드래곤은 "마음만 받겠다"고 대답한 뒤 "스타트를 해인이가 잘 끊었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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