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가보자GO 시즌4’ 캡처
MBN ‘가보자GO 시즌4’ 캡처
[뉴스엔 서유나 기자]
배우 김병옥이 보수적이었던 아내와의 연애사를 공개했다.
4월 6일 방송된 MBN 예능 '가보자GO 시즌4'(이하 '가보자고') 9회에서는 안정환, 홍현희가 김병옥의 집에 초대받았다.
이날 김병옥은 결혼 32년 차라며 "우리는 연애 안 하고 소개로 만나 결혼했다. 선보고 한 두 달 반 만에 결혼했다"고 밝혔다. 아내에 의하면 가을에 만나 겨울에 결혼했다고.
안정환이 "너무 빠른 것 아니냐"며 놀라자 아내는 "제가 32살이었고 남편이 35살이었으니까 약간 나이에 휩쓸린 것도 없지않아 있었다"고 말했다. 당시 서른이면 결혼하기엔 늦은 나이였다.
부부의 첫 키스는 무려 결혼 이후였다. 김병옥은 "결혼하고 나서 (첫키스) 했다. 신혼여행 가서. 우리가 만날 기회도 없었다. 두 달 반 만에 결혼했는데 우리가 언제 만났겠냐. 내가 바빠 죽겠는데"라고 밝혔고 아내는 "저도 퇴근하고 남편은 공연 끝나고 만나면 한 2, 3시간 만났다"고 서로 일하느라 바빴던 시절을 회상했다.
김병옥은 결혼을 결심한 계기에 대해선 "우리 어머니가 '내가 살아있을 때 결혼했으면 좋겠다. 내가 오래 못 살 것 같다'고 했다. 내가 지금까지 엄마 말을 한 번도 제대로 들어본 적 없는데 '이건 들어야 하나'싶어서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어머님은 돌아가시기 전까지 집사람 칭찬만 하고 돌아다녔다. 시장에서. 돌아가시고 나서 혹시 엄마의 채무가 뭐가 있나 시장을 다 돌아다녔다. 집사람 칭찬을 많이 했다고 하더라. 가는 곳마다 그냥 막 주시더라. 아내는 엄마가 돌아가시기 전 해 준 마지막 선물"이라고 털어놓아 먹먹함을 자아냈다. 부부는 어머니가 지병이 악화돼 결혼 3년 차에 돌아가셨다고 덧붙였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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