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김대호/ 사진=텐아시아 사진 DB
방송인 김대호가 MBC 퇴직금보다 소속사 계약금을 많이 받았다고 밝혔다.
7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는 MBC 아나운서 출신 김대호가 출연했다.
김대호는 MBC를 퇴사한 소감을 밝혔다. 그는 "시원섭섭하면서도 지난 일들이 많이 생각났다. 내 인생에서 중요한 결정이었다. 많이 고민해서 후회는 없다. 홀가분하다"고 말했다. 이어 "일이 물밀듯이 들어왔다"며 웃었다. 박명수는 "제작사 대표가 김대호를 위해 직접 공항으로 찾아오더라"라고 전했다.
박명수는 '소속사 선택 기준이 계약금이었냐'고 물었고, 김대호는 "아니라고는 못 한다. 그러면 계약금을 안 받았어야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도 "여러분이 생각하시는 것처럼 어마어마한 금액을 받고 들어간 것도 아니고, 계약금을 많이 받는 시대도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박명수도 "요즘은 그렇게 많이 주지도 않는다"며 공감했다. 김대호는 "직장인으로서 봤을 때 적지 않은 금액이라는 저 혼자만의 감동으로 그렇게 말씀드린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박명수는 "퇴직금보다 계약금이 많았냐"라고 물었다. 김대호는 "몇 년을 근무하고 퇴직하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내 기준에서는 계약금이 많았다"고 답했다. 그는 "열심히 일했다는 것이 보이는 척도라 만족스러웠다. 내 가치를 숫자로 보여주는 거라 기분이 좋았다"며 만족감을 내비쳤다.
계약금에 대해서는 가족들에게도 공유하지 않았다. 김대호는 "철저하게 숨기고 있다. 견물생심이라고, 가족이라고 다르지 않다. 그래야 문제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라고 솔직한 답변으로 웃음을 안겼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on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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