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남금주 기자] 강호동이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해 고민했다고 털어놓았다.
7일 방송된 KBS2 '공부와 놀부'에는 3MC 강호동, 김호영, 이수연과 김정태, 양은지, 김병현, 이대훈, 김빈우, 윤희석, 김정태 등이 출연했다.
이날 강호동은 "주변에 초등학교 자녀를 둔 부모님들에게 연락이 많이 왔다. 초등학교 문제가 이렇게 어려웠나 하고"라고 밝혔다. 이후 하여가, 단심가를 쓴 인물을 맞히는 퀴즈가 나왔다. 강호동은 "김정태 배우는 기본적으로 1점 확보"라며 "시집을 출간한 작가다. 내가 글을 쓰는 작가인데"라고 부담감을 주었다.
이에 김빈우는 힌트를 달라고 했지만, 김정태는 "제 답이 틀릴 수도 있으니까. 각자 알아서 살림 꾸리고 나가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강호동은 윤희석이 사극에 많이 출연했던 걸 언급했지만, 윤희석은 "판타지 사극이라서"라고 변명했다.
놀부들이 '그분'이라며 한 명이라고 생각하자 강호동은 "두 분이다"라고 밝혔다. 그러자 놀부들은 화들짝 놀라 답을 다시 고치기 시작했다. 강호동이 김정태에게 "알고 있으면서 왜 깜짝 놀라냐"고 묻자 김정태는 "두 사람이냐"며 말을 더듬었다.
그런 가운데 억지로 다니는 학원이 있냐는 질문에 김정태 아들 시현인 "영어를 못해서 배워야 하는 건 맞지만, 영어 과외가 너무 힘들다"고 토로했다. 시현인 "과외 말고 친구들과 같이 다니는 학원을 보내주면 좋겠다"고 바랐다. 이에 김정태는 "개인 과외를 해서 친구들과 같이 학원에 다니게끔 해주려는 거다"라며 "너무 그렇게 불만을 얘기하지 마"라고 당부해 웃음을 안겼다. 김병현 아들 태윤인 수학, 주성인 영어학원을 다니기 싫다고 했다. 그러자 김병현은 "다 엄마가 보낸 거야"라고 회피했다.
이어 양은지는 "전 제가 인서울을 못해놓고는 애들한테 '너희는 '인서울' 해야지, 공부해야지'라고 다그치는 부모"라고 고백했다. 양은지는 "그러면 애들은 엄마나 하라고 한다. 엄마도 못한 걸 왜 자꾸 나한테 강요하냐고 한다. 내가 못 한 걸 해줬으면 하고, 내가 못 했으니 애들이 하면 나보다 좀 더 잘 살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다. 부모 마음은 다 똑같은 것 같다"고 밝혔다.
이를 듣던 강호동은 "저도 운동만 하다 보니 좋은 아빠가 되고 싶은데 방법을 모르겠더라. 그래서 전문가한테 물어봤더니 '좋은 아빠가 되려고 하는 자체가 이미 좋은 아빠'라고 하시더라"고 밝혔다. 이를 들은 양은지는 "진짜 맞는 말"이라며 눈물을 보였다.
한편 강호동은 지난 2006년에 이효진 씨와 결혼, 슬하에 아들 강시후 군을 두고 있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KBS2 '공부와 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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