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정의할 단어 있어야…양아치라고 표현할 수야"
"전과 4범 대신 국민 눈높이에 맞는 대통령 후보 내야"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04.08.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승재 한재혁 기자 = 국민의힘은 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거론하면서 "대선에 출마하면 안 된다"고 압박했다. 이 대표가 권력구조 개편을 포함한 개헌에 사실상 거부 의사를 표현한 데 대해서도 강하게 비판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우리 보고 대통령 후보를 내지 말라고 한다"며 "뻔뻔함, 후안무치, 몰염치, 도덕 불감증, 법 위반, 법치주의 무시 이런 단어도 부족한 이 대표야말로 대선에 출마하면 안 되는 것 아닌가"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국격을 위해서, 품격을 위해서, 국민들 정신건강을 위해서 (출마하면 안 된다)"라고 부연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 대표를 뭐라고 평가해야 하나. 어휘력이 부족해서 적당한 용어가 생각이 안 난다"며 "제멋대로 재판도 불출석하고, 증인으로 나오라고 해도 과태료를 수백만원 내면서 참여 안 하고, 자기 형수한테는 입에 담지 못할 쌍욕을 하고, 그럼에도 민주당을 일당독재로, 유일체제로 가는 그 능력은 어디서 나오는 것이냐"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 대표를) 한 마디로 정의할 수 있는 단어가 있으면 좋겠다"며 "그렇다고 홍준표 대구시장처럼 양아치라고 표현하기도 그렇고 적정한 단어가 있는지 찾아보겠다"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 대표가 '내란 종식이 먼저'라며 개헌을 사실상 거부한 데 대해서는 "식언과 거짓말이 또 하나 추가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조기 대선에서 승리해 대통령까지 되려고 한다. 즉, 양손에 의회와 정부를 쥐고 총통처럼 절대 권력을 휘둘러보겠다는 것"이라며 "지금까지 이 대표는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수도 없이 말 바꾸기를 해왔다"고 지적했다.
이양수 사무총장은 "돌아서면 조변석개식으로 바뀌는 이 대표의 말 바꾸기에 국민들은 어지럽다"며 "이 대표는 3년 전 국민과의 개헌 약속을 지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이 사무총장은 대장동 배임 사건 재판의 증인으로 채택된 이 대표가 계속해서 불출석하는 것과 관련해 "대통령을 하겠다는 사람이 법 알기를 너무 우습게 안다"며 "민주당은 전과 4범 범죄 피의자 대신 국민 눈높이에 맞는 대통령 후보를 내길 바란다"고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간사인 유상범 의원은 "12개 혐의 5개 재판을 받는 피고인이 정당 대표이자 유력 대선주자라는 이유로 법 위에 서서는 안 된다"며 "사법부는 이 대표에 대한 재판 절차를 어떠한 정치적 고려 없이 신속하고 엄정하게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ussa@newsis.com, saebyeok@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