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박하나와 박상남이 돌고 돌아 부부의 연을 맺었다.
8일 KBS 1TV ‘결혼하자 맹꽁아!’ 최종회에선 부부로서 제 2의 인생을 시작하는 공희(박하나 분)와 단수(박상남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익선(양희경 분)이 피습사건을 겪고 공희와 단수의 결혼을 허락한 가운데 이날 가족들은 해준의 묘를 찾아 결혼 소식을 전했다.
이 자리에서 익선은 “여길 차마 와볼 수가 없었어. 끝가지 네 마지막을 받아들이고 싶지 않았어. 미안하다, 내 아들. 이제야 지나온 세월을 마주칠 용기가 생겼어”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공희의 손을 잡고 “이 아이가 네 며느리다. 나도 처음엔 받아들이기 쉽지 않았어. 하지만 곁에서 지켜보니 단단하고 따스한 아이더구나. 너도 이 아이를 봤으면 마음에 들어 했을 거야”라고 말했다.
이에 공희가 “아버님, 단수랑 함께 잘 살아갈게요. 잘 지켜봐주세요”라며 인사를 건넸다면 단수는 “아빠, 우리 가족 이제 내가 잘 지켜나갈게요”라고 약속했다.
이날 결혼식에 앞서 단수가 공희를 위해 준비한 건 직접 디자인한 웨딩드레스다. 순백의 드레스를 차려입은 공희의 아름다운 자태에 단수는 “말문이 턱 막힌다는 게 이런 거구나 싶어. 내가 상상했던 것보다 백배 천배 예뻐”라며 감탄한 반응을 보였다.
이에 공희는 “나도 상상했었어. 네가 만든 드레스 입고 결혼하는 거. 상상보다 훨씬 근사하다. 내 드레스도 너도”라고 화답했고, 단수는 “맹공희, 넌 내 전부였어. 그때도 그랬고 지금도 그래. 앞으로도 내 인생은 너로 가득 채워질 거야”라며 웃었다.
단수와 공희는 순이(반효정 분)의 묘도 찾았다. 공희와 나란히 선 단수는 “할머니가 말씀하신 대로 행복하고 이기적으로 살겠습니다”라고 다짐하며 가장으로의 책임감을 보였다.
한편 이날 단수는 민기(김사권 분)의 회사를 인수해 전 연적의 상사가 됐다. “꼭 이렇게까지 해야 했냐? 내가 회복 불가능할 정도로 망가지면 좋겠어?”라고 따져 묻는 민기에 단수는 “아니, 난 서민기가 필요해서 그 회사를 인수한 거야”라고 일축했다.
동정은 집어치우라는 민기의 거친 반응에도 단수는 “내가? 서민기를 왜? 한 번 잘 꾸려 봐. 실적 안 나오면 바로 해고해버릴 거야”라며 웃었다.
극 말미엔 공희와 부부가 되어 가족 모임에 참석하는 단수의 행복한 모습이 그려지며 ‘결혼하자 맹꽁아!’가 꽉 닫힌 해피엔딩으로 그 막을 내렸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결혼하자 맹꽁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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