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김준호가 김지민의 독설 때문에 결혼 위기를 겪고 있다고 고백했다.
8일 방송된 tvN STORY '김창옥쇼3'에는 오는 7월 결혼을 앞두고 있는 방송인 김준호 김지민 커플이 출연했다.
이날 김준호는 "예비 신부와 코드가 잘 맞는다. 그런데 자꾸 선을 넘는다. 사람들 앞에선 '오빠 이빨 닦았어? 양치할 때 혓바닥도 닦아야 해'라며 독설을 한다. 나도 50인데 선 좀 지켜달라"는 사연을 보내며 고민을 신청했다.
김준호는 "김지민이 언제 선을 넘냐"는 물음에 "지민이가 팩폭을 한다. 조언인데 상황과 때에 안 맞게 한다. 예를 들어 골프를 칠 때 버디 찬스가 올 때가 있지 않나. '지민아 나 버디 찬스야'라고 하면, '어우 뭐야, 이 닦았어?'라고 한다. 내가 기쁜 순간이지 않나. 끝나고 이야기하면 되는데 직설적이다. 집중이 안 된다. 무엇보다 제가 세차 광고 모델이다. 광고주가 드러운 이야기 좀 그만하라고 하더라"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김준호는 즉석에서 확인해 보겠다며 관객과 김창옥, 황제성에게 입 냄새 테스트를 받았다. 김창옥은 가글향이 난다며 입 냄새가 없다고 증언했다.
김준호는 "한 번은 둘이 홍대에서 킥보드를 타고 놀았다. 둘이 쭉 타는데 지민이가 먼저 달리다가 언덕에서 사라졌다. 넘어진 건데 저는 그 모습이 톰과 제리 같아서 너무 재밌었다. 그런데 웃고 있는 나를 쳐다보더라. 그때서야 괜찮냐고 했더니 늦었다고 하더라"라며 철없는 면모를 드러내 야유를 받았다.
또 김준호는 "지민이가 피부 레이저 시술을 해서 멍이 잔뜩 있었다. 얼굴이 용과 단면 같다고 했다"면서 "우리의 문제가 뭐냐면 일단 지민이는 내가 말할 때 빵터져서 웃는다"고 털어놨다.
김지민은 "장난은 직업이 개그맨이니까 웃기면 용서가 된다. 그런데 이걸 갖고 사람들한테 다 이야기하고 다니니까 그 순간에는 여자가 되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아까 잔소리 많이 한다고 했는데 제가 얘기한 잔소리는 나쁜 게 하나도 없는 잔소리고 다 맞는 말이다. 양치 잘해라. 혀 잘 닦아라. 그리고 양칫물 뱉을 때 허리를 숙여라. 빨래는 뒤집어서 제대로 넣어라. 자고 일어나면 침대 이불만 좀 펴놔라. 다 틀린 말이 없다. 그런데 기분 나빠한다"고 토로했다.
사진 = tvN STORY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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