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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슬기 기자]
방송인 전현무가 라이브 방송 논란 이후 공개 사과에 나섰다. 앞서 보아가 사과문을 발표한 것에 이은 공식 입장. 두 사람은 고개를 숙이며 "반성하겠다"라는 뜻을 전했고, 애꿎게 돌을 맞은 박나래의 '이해'에 감사했다.
전현무는 4월 9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사과문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과문에서 전현무는 "지난 토요일 인스타 라이브 방송과 관련한 저의 공식적인 사과가 늦었습니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라이브 중 공연히 언급된 나래에게는 방송 직후 바로 사과의 뜻을 전했습니다. 불쾌했을 상황에도 너그럽게 이해해준 나래에게 다시 한 번 미안하고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라며 "상대가 없는 상황에서 상대를 방송으로 언급한 점, 또 그전에 취중 상태에서 경솔하게 라이브를 진행한 점, 모두 분명히 잘못된 행동이었습니다"라고 이야기했다.
전현무는 "이 일로 불편함을 느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친한 사람일수록 더 배려하고 더 아끼겠습니다. 반성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보아는 7일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사과문을 게재했다. 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전현무의 소셜미디어에 찾아가 비난을 퍼부었다. 누리꾼들은 "'나 혼자 산다' 애청자로서 불쾌했다" "누가 봐도 보아가 취했는데 굳이 라이브 방송을 켜야 했냐" "애초에 문제가 생길 것 같은 댓글을 왜 읽었냐" "아무런 제지도 안 하는 모습이 실망스러웠다" 등 댓글을 남겼다.
전현무가 사과에는 먼저 "적지않은 나이를 먹은 두사람이 그렇게 철없을수 있는지 기막혔는게 솔직한 심정입니다" "다음 날 바로 사과를 했어야 한다" "친할수록 더 아껴주시고 소중히 대해주세요" "또 생각없는 말한마디가 서로 상처가 되는 일이 없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라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또 눈길을 끄는 건 '댓글창'이 닫힌 보아에 대한 비판이 전현무의 게시글에도 이어지고 있다는 점. "현무님보단 보아님 때문에 말들이 많은거 같은데요" "친구 잘 만나세요 옛 어른들이 말씀하신 게 허투른 게 아니에여" 등의 비판이 나오고 있는 것. 또 "현무님보단 보아님때문에 말들이 많은거 같은데요" "보아가 사과해야" 라며 위버스 플랫폼을 잘 알지 못하는 일부 누리꾼들은 보아의 사과문 자체를 알지 못한 듯 전현무 만의 사과를 지적하는 모양새를 보이기도 했다.
앞서 방송인 전현무는 지난 5일 자신의 집에 놀러 온 보아와 함께 취중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문제는 개그우먼 박나래를 무시하는 발언에서 벌어졌다.
전현무가 "박나래가 사귄다는 말이 있던데 진짜 사귀나요"라는 누리꾼의 댓글을 읽자 보아는 머리를 쓸어넘기며 "안 사귈 것 같아. 사귈 수가 없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전현무가 "왜? 박나래가 아까워?"라고 묻자 보아는 "아니 오빠가 아까워"라고 답했다. 전현무가 살짝 당황하며 "괜찮겠냐. 지금 나가고 있는데"라고 재차 묻자 보아는 "상관 없죠 뭐. 저는 아프리카TV가 맞는 사람"이라고 횡설수설했다. 라이브 방송 이후 누리꾼 사이에서는 박나래를 무례하게 언급한 것을 두고 보아의 인성 문제까지 지적하는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뉴스엔 이슬기 reesk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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