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추어' 메가폰 잡은 제임스 하위스 감독
"차별점은 인물… 반전도 있다"
제임스 하위스 감독이 '아마추어'에 담은 노력에 대해 이야기했다.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제임스 하위스 감독이 '아마추어'에 담은 노력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CIA의 자문을 받았다고 밝혔다.
9일 영화 '아마추어'의 화상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라미 말렉과 제임스 하위스 감독이 참석했다.
'아마추어'는 현장 경험이 전무한 CIA 암호 해독가 찰리 헬러가 살해된 아내의 복수를 위해 자신만의 탁월한 두뇌와 기술로 거대한 테러 집단에 맞서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블랙 미러' '설국열차' 시리즈 등 큰 사랑을 받은 작품들의 연출을 맡았던 제임스 하위스 감독이 '아마추어'의 메가폰을 잡았다.
'아마추어'가 기존 스파이 스릴러 장르 영화들과 비교해 갖고 있는 차별점은 무엇일까. 제임스 하위스 감독은 "첩보 스릴러에서는 인물, 인물의 여정에 그다지 포커스를 맞추고 있지 않다. 그런데 우리 영화에서는 관객이 찰리와 함께 여정을 떠나고 그의 판단, 결정까지 따라갈 수 있다. 인물 중심적이라는 점에서 차별화된다"고 했다. 또한 "반전도 있다. 찰리가 내리는 결정 하나하나가 관객 입장에서는 서프라이즈가 된다. 뉴욕에서 상영을 해서 관객들을 만나게 됐는데 반전이 거듭될 때마다 놀라워하는 얼굴을 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아마추어'는 CIA의 자문을 거쳐 만들어졌다. 제임스 하위스 감독은 찰리 헬러에 대해 "CIA의 여러 기술을 만들어낸 사람으로 나온다. 기술을 잘 이해하고 있고, 회피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잘 안다. 기술을 본인의 무기로 해결하며 테러리스트를 쫓게 된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CIA에서 자문을 받았다. 자문단에게 우리가 상상하고 있는 기술에 대해 알려드리고 테스트를 해봤는데 현실적으로 쓸 수 있다고 하더라. 그렇게 진정성을 더할 수 있었다. 근미래에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했던 기술이 있었는데 이미 가능하다고 하셔서 충격을 받기도 했다. 개인적으로는 무서웠다"고 밝혔다.
제임스 하위스 감독의 노력이 담긴 '아마추어'는 이날 개봉했다.
정한별 기자 onestar10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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