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민정 MJ’ 채널 영상 캡처
사진=‘이민정 MJ’ 채널 영상 캡처
사진=‘이민정 MJ’ 채널 영상 캡처
[뉴스엔 이하나 기자]
이민정이 아들에게 농구를 시키는 이유를 공개했다.
4월 9일 ‘이민정 MJ’ 채널에는 이민정의 육아 일상이 공개됐다.
아들과 함께 지방의 농구 경기장으로 향하던 이민정은 농구를 시킨 계기를 묻는 질문에 “본인이 좋아했다. 솔직히 제 입장에서는 얘도 축구, 하키도 하고 많은 운동을 해봤지만 농구가 날씨 영향 안 받고, 엄마 가서 앉아 있을 때 안 춥고 준비물도 저지만 입고 가면 된다”라며 “야구, 축구는 밖이지 않나. 저번에 얘 학교에서 축구 경기한 날 너무 추워서 그때 엄마들 얼굴 막 갈라지고 그랬다”라고 예상 밖 이유를 공개했다.
이민정은 “가서 보면 알겠지만 엄마들이 되게 소리 많이 지르고 그런다. 실제로는 당연히 이기면 좋겠지만 이기고 지는 것보다는 그냥 경험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큰 대회에 나가서 집중해서 무언가를 해보고 팀과 같이 해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PD가 “준후는 농구 말고 다른 건 하는 건 없나”라고 묻자, 이민정은 “학교에서 축구한다. 공부는 이제 고학년이 된 거니까. 이때까지 아무 말도 안 하다가 준후의 입장에서는 ‘갑자기 나한테?’ 이렇게 생각할 수 있는데 고학년 때 되면 내가 해줄 수 있는 게 없으니까. 옛날에는 같이 숙제도 해주고 뭐도 해줄 수 있었으면 이제 사실 저도 얘 거를 보면 모른다”라고 전했다.
경기장에 도착한 준후 군은 친구들과 캐릭터 카드를 교환하는 등 여기저기 돌아다녔다. 도착하자마자 분노가 차오른 이민정은 5분 만에 속사포처럼 잔소리를 쏟아냈다.
경기가 시작되자 이민정은 “멋있다. 이준후. 가!”를 외치며 경기에 몰입했다. 아들이 평소보다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자, 이민정은 “부담감이 심한가 보다”라고 아쉬워했다.
1차 경기 후 간식 시간이 되자, 이민정은 “다음 경기부터는 소리 지르지 않을 거다. 오늘 유튜브 왔다고 엄청나게 긴장한 것 같다. ‘오늘 왜 이렇게 절지?’ 생각했다. 연휴 때 많이 쉬어서. 다음 경기 때 잘하면 되지”라고 아들을 챙겼다.
호텔에 체크인을 하러 간 이민정은 아들과 아들 친구가 방에서 쉬는 동안 숙소 근처 카페로 피신을 갔다. 이민정은 “지금 조용하니까 너무 좋다”라며 “가끔 이렇게 준후 친구들 집에 오면 엄마들 앉아 있다가 가위바위보해서 이긴 사람이 커피 사러 나가기 내기를 한다. 약간 이어플러그 같은 힐링 시간이 필요하니까”라고 육아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PD가 “준후도 에너지가 상당하다”라고 반응하자, 이민정은 “정말 심하다. 그래서 제가 하루에 막 두 개, 세 개 운동을 시키면 사람들이 ‘애 너무 무리하는 거 아니야?’라고 하는데 그걸 안 하면 집에 뭐가 하나씩 부서지는 게 생긴다. 조금 피곤해야 앉아서 숙제도 한다. 계속 에너지가 남아 있으면 들썩들썩한다”라고 말했다.
2차 경기가 시작되자, 경기 결과보다 경험이 중요하다고 했던 이민정은 아들의 플레이에 몰입했다. 아들이 연이어 득점에 성공하자 흥분한 이민정은 “이렇게 재밌을 일이냐. NBA보다 재밌다”라고 즐거워했다.
뉴스엔 이하나 bliss21@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