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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나래식’ 채널 영상 캡처
사진=‘나래식’ 채널 영상 캡처
[뉴스엔 이하나 기자]
박나래가 김지연의 진심에 눈물을 보였다.
4월 9일 ‘나래식’ 채널에는 ‘우와 너랑 뽀뽀하게 될 날이 올 줄 몰랐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박나래는 과거 비투비의 ‘넌 감동이야’ 뮤직비디오에 출연한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뮤직비디오 출연 이유를 묻는 육성재에게 박나래는 “나한테 반했다는 설정이라길래. 나한테 반하는 거라길래 ‘이건 무조건 해야 된다. 페이가 없어도 난 간다’라고 생각했다. 갔더니 나한테 반하긴 반하는데”라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육성재는 “제가 정신을 차리기 전에 반했던 사람이었다”라고 말했다.
육성재와 김지연은 JYP 엔터테인먼트 오디션에서 처음 만나 함께 큐브 엔터테인먼트에서 연습생 생활을 하는 등 16년째 우정을 이어오고 있다. ‘귀궁’으로 육성재와 호흡을 맞추게 된 김지연은 “저희가 한 작품을 한다는 생각을 한 번도 안 해봤는데 ‘우와. 너랑 뽀뽀하게 될 날이 올 줄은 몰랐어’라고 했다”라며 “처음에는 얘를 상대역으로 연기를 할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너무 편했다. 친해지는 과정이 필요 없었다”라고 설명했고, 육성재도 공감했다.
두 사람은 첫 방송을 앞둔 ‘귀궁’을 소개했다. 육성재는 “사극은 처음이다. 오히려 지연이랑 처음 하는 거라 되게 편하게 저도 발전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며 “저는 빙의 전문이다. ‘도깨비’에서도 신에 빙의 했었고 ‘쌍갑포차’ 때도 신에 빙의했다. 지금도 이무기에 빙의를 했다. 빙의 전문 신 배우, 빙신이다”라고 입담을 자랑했다.
박나래는 두 사람 사이에 이성 감정은 없었는지 물었다. 육성재는 “약간 전우애 같다”라고 답했고, 김지연도 “이성보다는 진짜 볼 거 못 볼 거 다 본 느낌이다. 근데 얜 좀 용 된 스타일이다”라며 중2병이 온 것 같았던 첫 만남 당시 육성재의 모습을 설명했다.
김지연은 힘든 순간이 올 때 먼저 데뷔한 육성재에게 조언을 구했다고 밝혔다. 김지연은 “예를 들어서 회사랑 트러블이 있으면 그것도 ‘다 똑같다. 그냥 다 똑같은 사람들 중에 너를 제일 잘 아는 사람이랑 일한다고 생각해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에 육성재는 “되게 미화해서 얘기한 거다”라며 “이 바닥 진짜 양아치 많고, 너를 그나마 잘 아는 양아치랑 일을 하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비투비, 우주소녀 멤버로 가수와 배우 활동을 병행 중인 두 사람은 처음 연기를 시작한 계기를 밝혔다. 연기할 생각이 없었다는 김지연은 “차태현 선배님이 연출하셨던 ‘최고의 한방’이라는 드라마가 있는데 배경이 엔터다. 제가 맡은 역할이 여자 연습생이었다. 그때 당시에 신인 걸그룹 전체를 상대로 오디션을 봤다. 캐릭터가 까만 긴 생머리에 되게 마른 캐릭터였다. 다이어트 강박증이 있는 차가운 캐릭터였다. 그냥 이미지 캐스팅만 봤을 때 저였던 거다. 오디션에 붙어서 우연한 기회로 연기를 시작하게 된 거다”라고 설명했다.
육성재는 “일단은 재미를 추구했다. 연예인이라는 직업 자체를 선택한 이유도. 그래서 저는 재미난 게 하고 싶은 사람이었다. 그때 매니저 형이랑 예능국 찾아가서 시켜만 달라고 하고, 드라마도 회사에 그냥 ‘나 뭐든 시켜만 줘봐라. 일단은 다 해보고 싶다’고 했다. 이렇게 열려 있었다. tvN 드라마도 하고 ‘학교 2015’도 하면서 조금씩 하다 보니까 점점 재미가 들려서 하게 된 것 같다”라며 ‘학교 2015’ 오디션에서 비투비를 무시하던 감독의 발언에 욱해서 오디션장을 박차고 나왔던 사연을 공개했다.
그때 김지연은 “갑자기 하고 싶은 얘기 생겼다. 어쨌거나 아이돌 신인 때는 홍보성으로 많이 나가지 않나. 불러주는 게 아니라 회사에서 잡아 온 예능을 많이 한다. ‘스물다섯 스물하나’ 끝나고 예능이 많이 들어와서 나갔었는데, 나갔을 때 저를 만난 걸 기억하는 사람이 많이 없었다. 근데 선배님은 기억하시더라. 진짜 선배님밖에 없었다. 항상 한결같이 잘해주신 분은 언니밖에 없었다. 저희가 누군지 모를 때도”라고 박나래에게 감사를 전했다.
김지연의 말에 박나래는 울컥했고, 그 모습을 본 김지연도 덩달아 울컥했다. 육성재는 “원래 신인 때부터 그렇게 잘해주고 했던 사람들 진짜 기억에 많이 남는다. 잘되고 나서 더 보답을 드리고 싶은 거다”라고 거들었다. 이에 김지연도 “감사하다고 꼭 말씀을 드리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8일 박나래가 지난 2021년 55억 원에 매입한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소재의 단독주택에서 도난 사고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박나래 측은 “집에 보관하고 있던 물건들이 분실된 것을 7일에 알았다. 경찰에 신고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박나래는 피해 규모는 수천만 원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외부 침입 흔적이 없다는 점에서 내부 소행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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