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형기/뉴스엔DB
[뉴스엔 이민지 기자]
배우 조형기의 지난해 연말 모습이 뒤늦게 주목 받고 있다.
지난해 12월 '스마일 공연단' 채널에 탤런트 연우회 예술인의 송년의 밤 현장 영상이 게재됐다.
무대에 올라 마이크를 잡은 조형기는 "TV에 나올 기회가 점점 줄어들고 그런 분들이 이 자리에서 늘 천직이라 생각하고 기죽지 않고 열심히 하는 모습이 보기 좋고 감동이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동요 중에 '텔레비전에 내가 나왔으면 정말 좋겠네' 그런 노래가 있다. 이제는 동요가 아니라 우리들의 노래가 된 것 같다"라며 연예계 활동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을 언급했다.
조형기는 이내 "이 XX할 XX들이 애들 나오는 프로그램 밖에 안 만든다"라고 욕을 하더니 "옛날에는 실장이면 40세, 검사면 50세쯤 되는 사람을 썼다. 근데 지금은 한 스물 몇 살짜리가 검사, 실장님을 한다. 아버지도 이제 점점 젊어진다. 임금님은 영조, 정조 빼고 다 애들이 한다. 영의정이 50살 먹은 놈이 한다. 그럼 그 밑에서 조형기가 정 2품을 하겠냐, 정 3품을 하겠냐. 자연히 까이는 거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내년에는 소재가 다양해져서 텔레비전에 내가 나왔으면 정말 좋겠네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해당 영상이 뒤늦게 화제를 모으자 네티즌들은 "정확히 말하면 어린 연예인들을 써서 본인이 방송 활동을 못하는게 아니지 않나", "복귀를 꿈꾸나? 뻔뻔하네", "나이 많은 연예인들 다 방송 활동하는데 본인이 못하고 있으면 본인이 한 행동을 돌아보세요" 등 반응을 보였다.
조형기는 지난 1991년 만취 상태로 운전을 하다 30대 여성을 들이받아 숨지게 하고, 시신을 도로 옆 숲에 유기하고 차에서 잠들었다가 경찰에 체포 됐다. 조형기는 당시 징역 5년을 선고받았으나 1993년 정부의 가석방 조치로 석방 됐다.
조형기는 석방 이후 활발히 활동했으나 사회적 인식 변화 속에 뒤늦게 사건이 재조명 돼 대중에게 충격을 안겼다. 조형기는 자연스럽게 2017년 이후 방송가에서 종적을 감췄으며 방송사 자료화면에도 모자이크 처리되고 있는 신세다.
뉴스엔 이민지 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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