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남금주 기자] 결혼을 앞둔 김종민이 20세 때로 가장 돌아가고 싶다고 밝혔다.
13일 방송된 KBS2 '1박 2일 시즌4'에서는 문세윤, 딘딘, 유선호, 조세호, 이준이 김종민으로 변신했다.
이날 멤버들은 경남 거제에서 모였다. 촬영 전날 도착했다는 딘딘은 "거제도가 너무 머니까 처음으로 촬영 전날에 왔다. 세호 형과 맞춰서 저녁 먹고 자려고 했다. 느지막이 갑자기 문세윤 형이 도착해서 맥주 한잔을 하자고 하더라. 그랬더니 세호 형이 갑자기 자는 사진을 보내더라. 그래서 저만 한잔 같이하니까 서울에서 온 거랑 별반 차이가 없다
이어 김종민의 역사가 담긴 사진들이 등장했다. 이른바 '6종민' 콘셉트. 20세 땐 엄정화의 댄서 시절이었고, 김종민은 "말이 없어서 가장 인기 많을 때였다"고 설명했다. 25세엔 '원피스' 주제가를 불렀고, 29세엔 '1박 2일' 첫 촬영, 31세엔 공익, 34세엔 '가능한', 38세엔 김뜨또(저스틴 비버) 콘셉트였다. 멤버들은 이 의상을 입고 김종민으로 살아야 했다. 중요한 건 나이였다. 거제 곳곳을 여행 후 나이가 많은 두 명만 벌칙을 받게 된다고.
김종민은 20세 김포이즌 의상은 이준이 입어야 한다고 말했고, 이준은 "어린 건 좋은데 너무 세다"라고 부담감을 느꼈다. 김종민은 '김공익'을 원한다고 밝혔다. 의상 선택을 걸고 신발 던지기 게임을 한 결과 이준이 1등을 차지했다. 이준은 파격적으로 20세 김포이즌을 골랐다. 문세윤은 31세 김공익, 유선호는 34세 김가능한, 조세호는 김우연히를 택한 가운데, 딘딘은 "김종민이 첫촬영 때로 돌아가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라며 최고령 김뜨또를 선택했다. 이에 김종민은 29세 김첫촬영 의상을 입을 수 있었다.
모두 김종민으로 변신, 멤버들은 저마다 김종민을 따라 했고, 이를 본 김종민은 "그냥 조롱 아니냐?"라고 밝혔다. 이어 멤버들은 머리에 만보기를 차고 제트보트를 탔다. 1등 멤버와의 차이만큼 나이를 추가하는 것. 기마자세로 도전한 이준은 꼴등을 했고, 만보기 결과를 본 주 피디는 "이준 씨도 버티긴 버텼냐"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준은 최연소자에서 79세 최고령자가 됐다.
김종민은 돌아가고 싶은 시절에 대해 "언제든 돌아가고 싶어. 그중에 김포이즌 때로 돌아가고 싶다"고 밝혔다. 조세호는 오는 4월 20일 결혼을 앞둔 김종민에게 "지금의 형수님이 안 계실 때인데 괜찮냐"고 물었고, 김종민은 "또 만날 거니까"라며 미소로 답했다. 딘딘은 "지금처럼 능력이 있을 때가 아니지 않냐"고 했지만, 김종민은 "그래서 더 불안했던 것 같다. 어차피 시간은 지나가는데"라고 밝혔다. 또한 김종민인 김공익 시절로도 돌아가고 싶다고 말하며 "슬럼프를 더 즐기고 싶다. 너무 불안했던 것 같다. 인생의 암흑기였다"고 털어놓았다.
멤버들은 원하는대로 만찬을 즐길 수 있었다. 하지만 나잇값 뷔페로, 접시마다 나이가 책정되어 있었다. 대신 홍어코와 고삼차는 나이를 줄일 수 있었다. 홍어를 좋아한다는 이준은 신나서 홍어코를 먹었지만, 인상을 찌푸렸다. 우승이 목표인 이준만 제외하고 모두 포식했다. 특히 문세윤은 226살이 추가됐다. 이준은 고작 11살만 추가됐고, 유선호는 "난 저렇게 안 살래"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가장 적게 먹은 이준과 가장 많이 먹은 문세윤이 지금까지 먹은 접시를 모두 다른 멤버에게 양도할 수 있는 행운 접시에 당첨됐다. 이준과 문세윤은 조세호에게 접시를 몰아주었고, 조세호는 237살을 한번에 먹게 됐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KBS2 '1박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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