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TV 김대연 기자]
<앵커>
최근 글로벌 빅테크 '메타'의 인수 제안을 거절한 퓨리오사AI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가 방문했습니다.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는 자체 개발한 2세대 AI 반도체 '레니게이드'로 글로벌 빅테크에 대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대연 기자, 메타의 제안을 거절한 데는 그만큼 자신감이 있다는 이야기인데, 레니게이드 경쟁력이 얼마나 뛰어난 겁니까?
<기자>
네, 서울 강남구 퓨리오사AI 본사에 나와 있습니다.
퓨리오사AI는 최근 메타의 인수 제안을 거절하며 화제가 됐습니다.
인수 금액 1조 2천억 원보다 자체 개발한 AI 반도체 칩의 가치가 더 높다고 판단한 겁니다.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와 만나 레니게이드가 글로벌 AI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제품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백준호 / 퓨리오사AI 대표: 저희 2세대 제품 RNGD는 초당 512조 개의 연산을 할 수 있는 칩입니다. 이 칩에는 400억 개의 트랜지스터가 집적된 고도화된 설계를 해낸 제품입니다.]
이 자리에서 퓨리오사AI는 LG AI연구소의 초거대언어모델 '엑사원'을 레니게이드로 구동하는 시연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레니게이드는 엔비디아 H100 다음으로 성능이 높고, 전력 소모량이 150W로 글로벌 제품보다 낮은 게 특징입니다.
현재 퓨리오사AI는 HBM 선두주자인 SK하이닉스와 함께 레니게이드를 고도화하고 있습니다.
퓨리오사AI는 차세대 AI 반도체를 개발하는 동시에 올해 하반기부터 레니게이드를 대량 양산할 계획입니다.
<앵커>
오늘(14일) 이재명 예비후보가 대선 첫 공약으로 AI 관련 예산을 선진국을 넘는 수준까지 늘리겠다고 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이재명 예비후보는 "AI 투자 100조 원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우선 K-AI를 위한 인프라 확충을 공약으로 내걸었습니다.
국가 AI 데이터 집적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AI 핵심 자산인 GPU를 최소 5만 개 이상 확보하겠다는 구상입니다.
AI 반도체 분야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AI 전용 NPU 개발과 실증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 외에도 글로벌 AI 공동투자기금을 조성하고, AI 인재를 육성할 방침입니다.
이날 퓨리오사AI도 이 예비후보에게 인재가 해외로 유출되지 않도록 지원책을 마련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특히 이 예비후보는 국민 모두가 활용하는 '모두의 AI'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한국형 챗GPT가 대중화되면 수많은 데이터가 축적되고, 이는 산업 전반의 융합과 신산업 창출로 이어진다는 설명입니다.
지금까지 퓨리오사AI 본사에서 한국경제TV 김대연입니다.
김대연 기자 bigkite@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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