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대운을 잡아라’ 선우재덕이 상도를 어긴 손창민에 분노했다.
14일 KBS 1TV ‘대운을 잡아라’ 첫 회에선 치킨집 입점을 두고 갈등을 벌이는 무철(손창민 분)과 대식(선우재덕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무철은 못 말리는 자린고비로 이 사실은 혜숙(오영실 분)을 통해 아내 미자(이아현 분)의 친구들에게도 전해진 바. 혜숙은 “물 부족 국가라고 변기 물도 모아 버리고 오줌도 참다가 본대. 이 정도면 나라에서 상 줘야 하는 거 아니니. 근검절약 상”이라고 덧붙이는 것으로 미자를 당황케 했다.
애써 분노를 삭이는 미자를 보면서 혜숙은 ‘구두쇠 네 남편이 있는 이상 넌 절대 나 못 이겨’라며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결국 미자는 복수심에 불타 혜숙에게 식사비 계산을 미뤘고, 혜숙은 친구들 앞에서 거래정지 된 카드를 연달아 내밀었다가 굴욕을 당했다.
그 시각 미자의 남편 대식은 카드 값 대출을 받으러 은행을 찾았다가 잦은 대출로 더 이상 돈을 빌릴 수 없다는 소리를 듣고 상심했다.
대식은 대출 여부를 묻는 혜숙에 “당신이 너무 걱정하니까 갚았다고 거짓말 한 거야. 아무것도 갚은 게 없어서 대출이 거절 됐고”라고 쓰게 말했다. 이에 혜숙은 “그럼 카드 값은요? 이거 못 갚으면 압류 당하잖아요. 대출 갚았다기에 철썩 같이 믿고 있었는데 이제 와서 무슨 소리에요?”라며 황당해했다.
이어 “통장에 잔고도 없는데 카드까지 막히고. 당장 입에 풀칠도 못하게 생겼는데 어떻게 할 거냐고. 가뜩이나 손님도 없는데 이 일을 어쩜 좋아”라며 눈물을 쏟아냈다.
설상가상으로 미자가 운영하는 치킨집 옆으로 새 치킨집이 오픈한 가운데 대식은 건물주인 무철이 이를 수락했음을 알고는 “너 우리 건물에 치킨집 들였냐? 이 자식이, 상도도 몰라? 치킨집 앞에 치킨집 들이는 게 말이 돼? 그것도 같은 건물에?”라고 따져 물었다.
이에 무철은 “치킨집을 들이든 꽃집을 들이든 내 마음이지, 내가 너한테 일일이 보고해야겠냐? 쓸데없는 거 신경 쓰지 말고 일이나 해. 꼭 실력 없는 것들이 연장 탓을 하지”라고 이죽거렸다.
대식에게 멱살을 잡히면서도 무철은 “너희 가게도 원래 통신사 자리였어. 하도 사정해서 치킨집 하게 해줬더니 어디 주제도 모르고”라며 큰 소리를 쳤다.
이에 대철이 “네놈이 이렇게 변한 줄도 모르고 사정한 내가 미친놈이지. 이 돈에 환장한 놈아”라며 성을 냈다면 무철은 “난 돈이라도 있지, 그 나이 먹고 남의 건물에서 장사나 하는 주제에 자존심만 살아서. 너 이런 거 자격지심이야”라며 맞불을 놓는 것으로 ‘대운을 잡아라’의 본격 전개를 예고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대운을 잡아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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