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할 것 없이 인공지능 육성 전략을 대선 공약으로
(앵커)
조기 대선 국면을 맞아 '인공지능 특화도시' 광주가 수혜를 볼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여야 할 것 없이 인공지능 육성 전략을 대선 공약으로 내놓으면서, 관련 기반을 갖추고 있는 우리 지역에 유리한 국면이 전개될 수 있어섭니다.
주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광주 첨단3지구에 자리한 국가인공지능데이터센터는 국내 최고 수준의 컴퓨팅 자원을 갖춘국내 유일의 국가 시설물입니다.
가동 1년 6개월만에 AI기업과 연구소, 대학 등에 2000여건의 연구과제를 무상 지원하며, '인공지능 중심도시' 광주의 상징적인 생태계 기반으로 자리잡았습니다.
* 최태조 광주시 인공지능산업실장
"(NPU기업은 개발한 칩을)다시 실 검증하고 실증하는 체계를 또 거쳐야 합니다. 그런 시험·검증·실증체계를 광주가 선도적으로 추진해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다."
혼잡한 정국이 계속되며, 좌초 위기까지 몰렸던 2단계 실증사업도 조기 대선을 맞아 먹구름이 걷히기 시작했습니다.
이번 대선의 핵심 정책 의제는 단연 '인공지능 패권 확보'입니다.
국민의힘에서 가장 먼저 출사표를 던진 안철수 의원은 '10년 내 인공지능 세계 3강 진입'을 약속했고, 당내 유력 주자인 김문수 전 장관도 '인공지능 인프라 투자 확대'를 대표 공약으로 내걸었습니다.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는 인공지능 예산 100조원을 약속했습니다.
모든 국민이 선진국 수준의 인공지능 기술을무료로 활용 할 수 있게 하는 이른바 '모두의 AI 시대'를 열겠다는 겁니다.
* 이재명/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우리 국가 공동체가 어떤 역할을 통해서 인공지능(AI) 사회에 대비해 나갈지를 우리가 한 번 살펴봐야 할 것 같고. 오늘 그 현장을 한 번 같이 살펴봤으면 좋겠습니다."
이 전 대표가 출마 선언 후 첫 현장 행보로 찾아간 이 기업은 국내 인공지능 반도체 대표 스타트업. 얼마전 해당 기업과 직접 투자 협약을 맺은 광주시로서는기대감이 한층 높아졌습니다.
유력 대선 주자의 인공지능 관련 행보가 사실상 차기 정부 인공지능 분야 집중 투자지역을 가늠할 수 있어섭니다.
*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이사(지난 1일, 광주시-퓨리오사AI 업무협약식)
"우리 광주시의 아이카(AICA·인공지능산업융합지원단) 사업 등이 초기부터 저희 반도체가 고도화 과정에서 매우 실험적인 역할을 지금까지 수행해 주셨고, 또 그런 과정들이 저희 제품을 고도화하는데.."
광주시는 인공지능 기반 시설과 인재 양성 체계를 갖춘 지역적 강점을 내세워 차기 정부 국가 인공지능컴퓨팅센터도 유치한다는 목표입니다.
* 강기정 광주시장 (어제(14), 출입기자단 차담회)
"'인프라, 기업, 인재' 이 생태계가 만들어지면 광주는 AI중심도시로 성장할거다.. (최종 목표는) 최대 인프라인 '초거대AI컴퓨팅센터'를 만들어내는 겁니다. 초거대AI컴퓨팅센터는 지금 광주에 구축되어 있는 국가AI데이터센터의 10배의 집적된 규모입니다."
서울, 경기, 대구 등 타 도시도 앞다퉈 인공지능을 집중 육성하는 상황.
광주가 이번 조기대선 정국에서 인공지능 정책 주도권을 쥘 수 있도록 지역 정치권의 뒷받침이 절실합니다.
MBC뉴스 주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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