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LG AI연구원, 국회 과방위 초청…엑사원·익시젠 시연
서울 마곡 LG사이언스 파크에 방문한 국회 과방위원들과 홍범식 LG유플러스 사장 2025.04.15. /뉴스1 김정현 기자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LG유플러스(032640)와 LG AI 연구원이 '국가 대항전'으로 번지는 글로벌 AI 경쟁에 여·야에 국가 차원의 지원을 요청했다. 국회의원들 역시 'AI 강국'을 위해 기여하겠다 약속했다.
LG유플러스는 15일 오전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위원 및 관계자 50여 명을 초청해 LG AI연구원이 개발한 초거대언어모델(LLM) '엑사원'(EXAONE)과 이를 기반으로 LG유플러스가 개발한 소형언어모델(sLM) '익시젠'(ixi-GEN)을 소개하고 AI 관련 기술을 시연했다.
홍범식 LG유플러스 사장은 이날 "LG AI 연구원은 오래 전부터 많은 AI 데이터 학습해오고 있으며, 알고리즘 등 원천기술도 꽤 많이 발전했다"며 "LG유플러스도 사람 중심의, 사람들에게 신뢰와 안심을 줄 수 있는 여러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AI에서 우리나라가 3년 늦었다고 판단하고 있지만 경쟁에 뒤쳐지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면서도 "AI야말로 '국가 대항전'이라고 할 수 있는데, 한 기업이 국가 대항전에서 경쟁력을 갖기에는 어려움이 있다"고 호소했다.
배경훈 LG AI연구원장도 "LG는 AI에 투자를 계속 해왔었고, 지속적으로 저희가 투자를 해왔기 때문에 최근 발표한 엑사원이 글로벌에서 인정받는 모델로 성장을 했다"며 "단순히 지금의 관심에 그치지 말고, 지속적으로 관심 갖고 응원해 주시면 성과를 만들어 가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국회의원들 역시 국내 기업들의 AI 기술 발전을 위해 기여하겠다고 약속했다.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AI 기술을 제조업에 탑재할 수 있고 정보통신에도 탑재할 수 있는 것이 우리의 최대 경쟁력이라고 보는데 LG는 그 두 개를 다 갖고 있는 회사"라며 "과방위 위원 전원은 LG를 비롯한 기업들이 각자의 긍정적인 힘 가지고 있는 장점을 최대한 살려서 AI 강국으로 갈 수 있도록 기여하고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김현 더불어민주당 간사도 "22대 국회에서 80여 차례 AI 관련 각 분야의 토론회를 통해서 대안을 모색하고 고민을 함께 해 온 것으로 안다"며 "지난 3년간 제대로 대응하지 못해 한국이 약간 뒤쳐져 있으나, 발빠르게 길을 찾고 방향을 모색하면 세계 3위 그룹 안에 들어갈 수 있을 거라 확신한다"고 언급했다.
최형두 국민의힘 간사는 행사를 마친 뒤 "기업들은 100% 최선을 다해 (AI 경쟁에서) 역할을 하고 계신데 정부의 역할이 좀 많이 부족하다"며 "국회에서도 규제 문제를 더 신경쓰고, AI 기본법 후속 대책 때 기업 애로사항 등을 더 들어볼 예정"이라고 했다.
Kri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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