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15일 “광복 100주년이 되는 2045년까지 국민 소득 4만 달러, 세계 5대(G5) 경제 강국을 만들겠다”고 했다. 또 나 의원은 AI(인공지능) 인프라 구축에도 10조원 이상을 투입하고,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최소 5만개 이상 확보하겠다고도 했다.
제21대 대통령선거에 출마한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G5 강국 공약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나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금 대한민국 성장 엔진이 꺼지고 있다. 꺼진 성장 엔진에 강력한 동력을 불어 넣어야 한다”며 이런 내용 등을 담은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잠재 성장률을 1% 올리고, 국민 소득 4만불을 달성하고, G5 강국에 진입한다”는 의미의 ‘1·4·5 프로젝트’를 핵심 전략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나 의원은 “국민 지갑부터 든든하게 채우겠다”며 “영세 소상공인의 부가 가치세 부담, 간이 과세 기준을 1억2000만원까지 상향 검토하겠다”고 했다. 이어 “카드 수수료 세액 공제도 늘리고, 총 50조원 규모의 저금리 대출을 해드리겠다”며 “온라인 플랫폼의 갑질과 불공정 행위는 뿌리 뽑아 공정 경쟁 환경을 만들겠다”고 했다.
나 의원은 “월급쟁이 ‘세(稅)테크’를 확실히 지원하겠다”며 “소득세 부담을 합리적으로 조정하고, 월세 세액 공제율과 자녀 교육비 공제 한도를 대폭 상향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중교통 이용과 자기계발 비용까지 세제 혜택을 드리고,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등 국민 자산 형성 지원을 강화해 실질 소득을 확실하게 늘려드리겠다”고 했다. 통신비 부담 완화, 재개발·재건축 규제 완화, 원전 확대 등도 공약했다.
또 나 의원은 “미래 먹거리를 위해 ’100조 미래 성장 펀드‘를 조성해 AI(인공지능), 반도체, 바이오, 양자, 우주 기술 등 초격차 기술 확보에 국가적 역량을 집중 투자하겠다”며 “노동시장의 경직성과 이중구조를 혁파하는 미래지향적 노동 개혁 단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외국인 차별임금 도입으로 국민의 돌봄 부담을 덜어드리고 기업의 인력난도 해소하겠다”며 “’100만 생활인구 지역' 육성, 지역 대학 혁신, 지방 재정 자율권 확대로 지역이 주도하는 성장을 힘껏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AI 공약과 관련해선 “절박한 마음으로 ‘AI 주권 비상사태’를 선언한다. AI 주권을 확보하고 미래 기술 강국으로 도약할 국가 전략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나 의원은 “민관 총력으로 국가 AI 컴퓨팅 인프라 총력전을 펼치겠다”며 “대통령 직속으로 AI 인프라 전쟁을 지휘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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