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대선을 앞두고 보수 진영의 대선주자들이 경제 정책 등을 잇달아 내놓으면서 정책 경쟁에 돌입했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는 중도층 유권자를 겨냥해 ‘성장하는 중산층’ 공약을 제시했고,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은 청년 선거대책본부를 공식 출범했습니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국가의 중장기적 발전 전략을 수립할 '미래전략원'을 신설 공약을 제시했습니다.
한동훈 "AI 3대 강국, 국민소득 4만달러, 중산층 70%"
[국민의힘 대선 경선 주자인 한동훈 전 대표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정책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먼저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는 '성장하는 중산층 시대'를 전면에 내세우며 '성장'과 '복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정책비전발표 1탄'을 발표했습니다.
한 전 대표는 오늘(1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공지능(AI) 3대 강국·국민소득 4만 달러·중산층 70%’라는 '3·4·7'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세부 전략으로는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AI 인프라에 5년간 150조원을 투자하고, 생태계 조성까지 포함해 총 200조원 투자 구성 계획을 내놨습니다.
조세 정책에으로는 부양가족 인적공제의 기본공제를 현행 15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늘리고, 자녀 기본공제는 첫째 250만원, 둘째 300만원, 셋째 이상은 400만원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근로소득세·상속세·법인세 등을 인하해 국민들의 실질 소득을 높이고 '한평생 복지계좌'를 통해 수요자 중심의 복지를 구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윤석열 정부의 핵심 교육정책인 늘봄학교 시즌2를 비롯해 가족돌봄권 보장, 주거·돌봄 서비스 모든 국민으로 확대 등을 복지 공약으로 제안했습니다.
김문수 "청년 목소리 담은 2차 연금개혁 추진"
[대선 출마를 선언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15일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에서 청년·대학생들의 지지 선언 기자회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은 오늘(15일) 대선 경선 캠프에 청년 선거대책본부를 공식 출범시키고, 청년 목소리를 반영한 연금개혁 추진 등 청년 정책 발굴을 약속했습니다.
김 전 장관은 "(여야가 합의한) 국민연금이 청년은 손해 보는 설계로 잘못된 것 아니냐는 것에 공감한다"며 "지속가능한 국민연금을 만들기 위해 제2차 국민연금 개혁이 필요하다. 제가 대통령이 되면 반드시 해내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가장 문제가 되는 게 일자리"라며 "도대체 일할 만한 자리가 없다. 우리 기업 투자를 더 늘리고 일자리를 늘리고 높은 과학기술에 의한 일자리를 만들어서 전 세계 일자리로 성공적으로 취업하고 성취할 수 있도록 제가 같이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출산 휴가, 보육, 사교육 문제 등이 청년들에게 엄청난 짐"이라며 “이런 것들을 기성세대가 반드시 해결해 나가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홍준표 "국가 중장기 미래 전략 전담할 '미래전략원' 설치"
[대선 출마를 선언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15일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선진대국시대 비전발표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이날 여의도 대하빌딩에 위치한 캠프 사무실에서 '국가 대개혁 100+1' 비전 중 정치부문의 비전 18가지를 발표했습니다.
홍 전 시장은 "4년 중임제와 국회 양원제 도입을 포함한 개헌을 대개혁 과제로 추진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 출범 직후 대통령 직속으로 개헌추진단을 설치해 개헌부터 시작하겠다"며 "대통령제에서 국무총리가 권한대행을 하는 것은 난센스다. 대통령이 궐위되면 부통령이 임기를 마치도록 하는 제도도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국가의 중장기적 발전 전략을 수립할 '미래전략원'을 신설하겠다"면서 "정부 부처도 18개를 13∼14개로 통폐합해 작고 효율적인 정부로 만들겠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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