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그룹 제로베이스원(왼쪽부터 김규빈, 김지웅, 석매튜, 한유진, 장하오, 성한빈, 김태래, 리키, 박건욱)이 24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다섯 번째 미니앨범 '블루 파라다이스'(BLUE PARADISE)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타이틀곡 '블루'는 제로베이스원과 글로벌 히트 메이커 켄지(KENZIE)의 두 번째 합작품이다. 시원한 신스 사운드와 감성적인 보컬의 대비가 미스터리한 청량감을 선사한다. 2025.02.24. jini@newsis.com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그룹 '제로베이스원'(ZEROBASEONE·제베원)이 본격화한 미국 공략이 통했다.
14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빌보드 차트에 따르면, 제로베이스원이 지난 4일 미국에서 피지컬 음반을 발매한 미니 5집 '블루 파라다이스(BLUE PARADISE)'가 19일 자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서 28위로 데뷔했다.
해당 차트에 제로베이스원이 들어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이른바 5세대로 분류(세대 구분 기준은 여전히 논의 중)되는 K-팝 그룹 중 해당 차트 최고 순위다.
이 앨범은 빌보드 내 다른 세부 차트에서도 호성적을 거뒀다. 월드앨범 1위, 톱 커런트 앨범 세일즈 2위, 톱 앨범 세일즈 3위 등이다. 아티스트 100에선 16위를 차지했다.
'블루 파라다이스'는 '슬픈(BLUE) 순간조차 삶의 일부이며, 그럼에도 노력해 나가는 우리의 모습은 그 자체로 찬란하고 아름답다'고 노래한 음반이다.
국내 발매 당일인 지난 2월 한터차트 기준으로 판매량 100만장을 넘긴 밀리언셀러다.
이번 성과로 제로베이스원 소속사 웨이크원의 모회사인 CJ ENM의 음악 기반 지식재산권(IP) 생태계 시스템 'MCS(Music Creative eco-System)'가 글로벌 가동 되는 것이 아니냐는 기대감이 나온다.
엠넷 보이그룹 서바이벌 '보이즈 플래닛'을 통해 결성된 제로베이스원은 엠넷의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결성돼 신드롬을 일으킨 프로젝트 '원' 시리즈의 원조 보이그룹 '워너원'이 기틀을 닦아놓은 '상암팝(pop)' 적자(嫡子)임을 증명해오고 있다.
상암팝은 상암동에 본사를 둔 CJ E&M이 제작하는 K팝그룹, 특히 보이그룹이 선보이는 음악을 가리킨다. 청량하고 비장하면서도 화려한 군무에 어울리는 복잡다다한 구성을 지닌 노래와 그에 어울리는 안무, 외모 등을 총칭하는 것이다. 한 때 이런 상암팝의 기세가 꺾인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는데 제로베이스원이 계승하며 명맥을 잇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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