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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가수 에일리가 예비신랑 최시훈의 루머에 대해 언급하다 결국 눈물을 쏟았다.

15일 방송한 tvN STORY '김창옥쇼3'의 객석에는 가수 에일리와 '솔로지옥' 출신 배우 겸 사업가 최시훈이 나란히 등장했다. 두 사람은 결혼식을 앞둔 예비 신랑신부다.

에일리는 "지인의 소개로 최시훈을 처음 만났는데 착하고 진중하고 생각이 깊더라. god 콘서트 함께 보러 갔다가 박수 칠 때 손이 부딪치는데 싫지 않더라. 그때 최시훈이 손을 탁 잡아주더라. 그때부터 연인으로 발전했다"고 결혼하게된 과정을 전했다. 이어 이날 출연한 이유에 대해 "저희가 평생 끌어안고 살아야할 고민일수 있겠지만 남편이 미디어 온라인에 노출되다보니까 사람들이 저희를 비교하거나 없는 이야기를 만들어내서 사실이 아닌 루머들로 뿌리는데 남편이 상처를 많이 받는다. 신랑이 일도 정말 열심히 사는데 백수인줄 안다. 회사 다니면서 일을 하고 인플루언서로도 활동하고 있는데 저만 일하고 제 돈으로 사는 사람으로 생각하고 악플이 달리더라. 남편이 속상해하고 보는 제 입장도 더 속상하다"고 말했다.

최시훈은 가장 힘들었던 순간에 대해 "'솔로지옥' 프로그램 나왔다가 각종 루머들이 생기면서 열심히 살아온 세월이 부정당하니까 힘들었다. 오히려 활동을 하고 싶지 않아 미디어를 피했는데 아내를 만나니 또 세간의 관심이 생기니까...진짜 열심히 사는데 그게 좀 속상하다"고 말했다. 에일리가 "오히려 그런 시선 때문에 예비신랑이 모든 돈을 쓴다"고 하자 개그맨 황제성은 "에일리 씨가 악플을 달았나?"라고 개구진 멘트로 분위기를 바꿨다.

최시훈은 "누가 뭐라고 해도 아무것도 안 들리고 로보트처럼 차에 되게 오랫동안 앉아 있던 적도 있었고 혼자 몇시간 동안 빈 방에서 멍하니 있던 적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에일리는 남편의 그런 시간을 몰랐는지 "날 만나지 않았더라면 남들 시선 안쓰고 살았어도 되는데 너무 미안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날 선택해줘서 고맙다"고 말하며 눈물을 쏟았다.

김창옥은 "악플을 계속 보면 그 악플에 빠져든다. 나도 내 악플을 본다. '모든 사람이 나를 호감있어 하길 바라나?' 등의 생각을 한다. 그런데 그 루머를 직접적으로 내 앞에서 말한 사람이 있었나? 없었다면 다 허상이다. 실체가 없는거다. 가짜 방지턱은 주의할 필요가 있는거지 겁먹을 필요는 없다. 시간이 지나면 결국 증명될 것이다. 에일리 노래 가사 중에 '보여줄게 완전히 달라진 나' 처럼 사람들에게 보여줘라"라고 솔루션을 줬다.

한편 에일리와 최시훈은 지난해 8월 혼인신고를 했으며 오는 20일 결혼식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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