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성용 신부가 솔직한 입담을 자랑했다.
15일 방송된 SBS 예능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는 김진 목사(개신교), 성진 스님(불교), 하성용 신부(천주교), 박세웅 교무(원불교) 등 성직자들이 게스트로 나왔다.
이날 탁재훈은 하성용 신부에게 "신부님은 화날 때 어떻게 해소하느냐"고 물었다.
이에 하성용 신부는 "술 마신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그러자 탁재훈은 "우리랑 비슷하다. 그럼 저희도 신부하겠다. 신랑은 해봤는데 신부는 안 해봤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상민이 "그럼 '신부님 오늘 술 한잔하죠'라는 말이 가능한 거냐"고 묻자, 하성용 신부는 "신자분들과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저도 숙취가 있다. 그래서 자정 전엔 '오늘은 술 안 먹어야지' 다짐하는데, 자정이 넘어가면 '오늘은 누구랑 술 먹지' 생각한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하성용 신부는 성진 스님의 '감자 셔틀'이 된 사연도 전했다.
성진 스님은 "신부님과 지방 공연 가면 휴게소에 들른다. 회오리 감자를 먹고 싶은데 제가 가서 사면 상황이 좀 이상해진다"며 "감자는 먹어도 되지만 신부님께 부탁드리곤 한다"고 했다.
이에 하성용 신부는 "서틀이다 셔틀"이라고 자조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하성용 신부와 성진 스님을 비롯한 네 성직자는 2022년 '만남중창단'을 창단했다. 지금까지 진행한 토크 콘서트와 공연은 200회가 넘는다. 지난해 우즈베키스탄과 미국 뉴욕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김소영 기자 ks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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