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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뉴스]"전력·냉각·네트워크 '3박자' 갖췄다…KT 데이터센터 찾는 이유"

온카뱅크관리자

2025-04-21 09:37:32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인터뷰]허영만 KT클라우드 데이터센터(DC) 본부장 AI DC 위한 리퀴드 쿨링 기술, 개념검증(PoC) 단계까지 확보 수도권 중심으로 300MW 이상 수전 용량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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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영만 KT클라우드 데이터센터 본부장(사진=KT클라우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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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송혜리 기자 = KT클라우드가 인공지능(AI) 시대를 선도할 차세대 데이터센터 사업자로의 도약을 위한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고밀도 전력 설계, 액체 냉각(리퀴드 쿨링) 기술, AI 서비스향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온디맨드형(on-demand) 서비스 등 기술과 서비스의 차별화를 통해, 2030년까지 데이터센터 매출 1조6000억원을 달성하는 '압도적인 데이터센터 사업자'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
 허영만 KT클라우드 데이터센터 본부장은 "KT클라우드의 데이터센터는 외부에서 볼 때보다 실제 내부 역량이 훨씬 뛰어나, 다소 저평가돼 있었다는 인상을 받았다"면서 "특히 최근에는 외국 자본이 국내 데이터센터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면서 생태계 자체가 많이 바뀌고 있는데, 이런 흐름 속에서 KT클라우드는 충분히 리딩 기업이 될 수 있는 체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허영만 데이터센터 본부장은 지난해 12월 1일 KT클라우드에 합류했다. 허 본부장은 KT클라우드에 합류하기 이전, LG CNS에서 오랫동안 근무했고 그 이후에는 영국계 부동산 컨설팅 회사에서 데이터센터 관련 업무를 계속해왔다.
 <h3 contents-hash="649b2e5c6e93ed2aa82e66555bec46e465542f768724d014803cecbb9c43fab1" dmcf-pid="5sjoXHtste" dmcf-ptype="h3">'싸고 좋은 것' 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제대로 된 서비스'</h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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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영만 본부장은 거대언어모델(LLM) 활용이 대폭 확대되면서 데이터센터 수요군이 넓어지고, 또 저렴한 가격보다는 '품질'을 조명하는 것이 최근의 추세라고 설명했다. 그는 "데이터센터 수요가 과거 대기업 중심에서 중견·중소기업, 스타트업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대기업도 사업 집중을 위해 외부 파트너에 위탁하려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면서 "비용 측면에서는 '싸고 좋은 것' 대신 '합리적인 가격에 제대로 된 서비스'가 중요해졌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데이터센터 산업은 이제 각 단계마다 전문 기업들이 역할을 나눠 맡는 구조로 바뀌고 있다. 부동산 시행사나 투자사들이 사업 초기 단계에서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기존에 상업시설이나 주거용 건축에 주력하던 건설사들이 데이터센터 전담 조직과 전문 인력을 기반으로 설계·시공에 참여한다. 센터 구축이 완료된 이후에는, 이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전문 사업자들이 참여한다. 허 본부장은 "예전에는 대기업이 회사 소유의 부지에 데이터센터를 짓고, 계열사 중 IT나 통신 관련 회사가 그 설비를 운영하는 방식이 일반적이었다면 약 4~5년 전부터 해외 자본이 본격적으로 유입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이어 "결과적으로 과거에는 몇몇 대기업이 전 과정을 도맡았던 데이터센터 산업이, 지금은 기획, 설계, 시공, 운영 등 각 단계마다 전문화된 플레이어들이 참여하는 생태계로 발전하고 있는 것"이라며 "이는 산업 전반의 구조를 더욱 체계적이고 탄탄하게 만드는 긍정적인 변화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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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3 contents-hash="ccf54bbbd67b6042c12e01ddb80a0155776b7b44e6f8ccca0589516a915bb177" dmcf-pid="tIca5Z3ItM" dmcf-ptype="h3">냉각, 운영 플랫폼, 네트워크 전반에 걸친 다층적인 기술 차별성 강조 </h3>
 <h3 contents-hash="41f1eb870042d36eec1535891a018a640010521632378d4f2c2510b9a0d6df04" dmcf-pid="FXlOBq2X1x" dmcf-ptype="h3">"압도적인 데이터센터(DC) 사업자"되겠다</h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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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영만 KT클라우드 데이터센터 본부장(사진=KT클라우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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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클라우드는 AI 시대 데이터센터 플레이어로서의 기술력을 갖췄다고 자평한다. 어마어마한 데이터 전력이 뿜어내는 열을 식혀주는 리퀴드 쿨링 기술, 전력 설비에 장애가 발생했을 때 복구 우회 경로를 자동으로 찾아주는 특허 기술, 그리고 KT의 안정적인 네트워크를 통한 초저지연 연결성까지. 허 본부장은 "냉각, 운영 플랫폼, 네트워크 전반에 걸친 다층적인 기술 차별성은 KT클라우드만의 독보적인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허 본부장에 따르면 데이터센터에서 중요한 지표 중 하나인 '랙당 전력 밀도'는 과거에는 2.2㎾ 수준이 일반적이었고, 클라우드 서비스가 확산된 이후에는 8~12㎾ 수준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20㎾, 30㎾ 이상의 고밀도 전력 사용을 요구하는 프로젝트들이 등장하고 있어, 이런 수요를 만족시키려면 고도화된 냉방 기술이 필수적이다. KT 클라우드는 이에 대응하기 위해 리퀴드 쿨링 기술을 이미 개념검증(PoC) 단계까지 확보해 뒀고, 내부적으로는 최대 100kW 이상의 전력 밀도까지도 대응 가능한 기술적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또 최근에 운영을 시작한 AI DC 실증센터에는 리퀴드 쿨링뿐 아니라, KT 클라우드의 또 다른 핵심 기술인 AI 기반 데이터센터 운영 플랫폼(DIMS)도 적용됐다. 허 본부장은 "이 플랫폼에는 전력 설비에 장애가 발생했을 때 복구 우회 경로를 자동으로 찾아주는 '패스파인더'라는 특허 기술도 포함돼 있다"면서 "아울러 KT 클라우드는 KT에서 분사했지만, 여전히 KT의 강력한 네트워크 인프라를 바탕으로 저지연 연결성 측면에서도 강점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KT클라우드는 단순히 공간이나 장비만 제공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다양한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는 데이터센터로 빠르게 바뀌고 있다. 허 본부장은 "AI를 제대로 활용하려면 고성능 컴퓨팅 자원은 물론, 딥러닝 학습과 추론을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인프라가 갖춰져야 하나, 아직 많은 데이터센터는 여전히 상면만 제공하고 있어, 고객이 실제로 원하는 AI 인프라와의 간극이 존재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KT클라우드는 이러한 '갭'을 해소하기 위해 AI 서비스에 적합한 GPU 자원을 필요한 만큼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온디맨드형 또는 구독형 서비스 형태로 제공하고 있다. 기업은 원하는 방식으로 손쉽게 신청하고, 필요한 AI 컴퓨팅 자원을 즉시 활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KT클라우드는 보안, 고성능 컴퓨팅, 네트워크 연결성(커넥티비티)까지 포함된 통합 상품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허 본부장은 "기술과 상품의 차별화 요소를 더욱 강화해 2030년까지 매출 1조6000억원 이상을 달성하는 압도적인 데이터센터(DC) 사업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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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클라우드는 중장기적으로 수도권을 중심으로 300㎽ 이상의 수전 용량을 확보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으며, 직접 개발 외에도 인수합병(M&amp;A) 등을 통해 데이터센터를 탄력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허 본부장은 "자본 투자를 통해 확보할 수도 있고, 직접 토지를 매입해서 센터를 짓는 방식도 있다"면서 "다만, 직접 구축 방식은 보통 3~5년 정도 걸리기 때문에, 당장 빠르게 확보가 필요할 경우엔 기존 운영 중인 데이터센터를 인수합병(M&amp;A)해서 리노베이션해 사용하는 방법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입지는 수도권 위주로 계획하고 있다. 허 본부장은 "수도권의 경우 서울을 핵심지역으로 북쪽으로는 고양, 서쪽으로는 인천 서구, 남쪽으로는 안산, 동남쪽으로는 하남과 용인까지가 현재 데이터센터 입지로 형성된 밴드"라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KT클라우드는 수전 용량 기준으로 300㎽ 이상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여기서 '수전 용량'은 한전에서 공급받는 전체 전기를 뜻한다. 300㎽는 규모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6곳에서 많게는 15곳 정도의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를 운영할 수 있는 수준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chew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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