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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뉴스][사이언스얼라이브2025]⑧ "AI 한계 아직 많아…커뮤니케이션으로 현실 알려야"

온카뱅크관리자

2025-12-07 08:47:28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PR어워드 수상 한국화학연구원 나경석·강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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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지난달 19일 대전 화학연 본원에서 만나 나경석 한국화학연구원(화학연) 데이터화학연구센터 선임연구원(왼쪽)과 강가람 화학연 선임행정원. 이채린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07/dongascience/20251207084547258ggkj.jpg" data-org-width="680" dmcf-mid="FbMn9VqFMe"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07/dongascience/20251207084547258ggkj.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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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19일 대전 화학연 본원에서 만나 나경석 한국화학연구원(화학연) 데이터화학연구센터 선임연구원(왼쪽)과 강가람 화학연 선임행정원. 이채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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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집자주] 과학이 연구실 밖을 나와 대중에게 닿기까지 '과학 커뮤니케이션'이라는 가교가 있습니다. 동아사이언스는 과학이 대중과 소통하는 법에 대해 화두를 던지는 '사이언스얼라이브(Science Alive)'를 매년 개최했습니다. 올해 6회째를 맞는 '사이언스얼라이브 2025'는 12월 11일 대전 IBS 과학문화센터에서 '당신 곁의 과학(Science Beside U)'을 주제로 열립니다. 과학 연구가 우리 삶과 어떤 접점을 형성하고 있는지 살펴보고 인공지능(AI)이 과학 현장을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 짚어봅니다. '제2회 PR 어워드' 시상식도 진행됩니다. PR 어워드는 연구성과 보도자료(프레스 릴리즈)를 평가해 상을 수여하는 국내 유일 과학 보도자료 시상식입니다. 올해 2회째를 맞는 PR 어워드를 수상한 연구자들과 커뮤니케이터들의 이야기를 릴레이 인터뷰로 전합니다.
 "언론홍보 등 과학커뮤니케이션을 통해 AI 기술에 대한 현실과 한계가 정확히 알려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아직 정확도가 낮은 AI 분야도 많습니다."
 나경석 한국화학연구원(화학연) 데이터화학연구센터 선임연구원은 AI 분야에서 커뮤니케이션이 활발히 이뤄져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지난달 19일 대전 화학연 본원에서 나 연구원과 지난 1월 그의 연구성과를 언론홍보 자료로 만들어 세상에 알린 강가람 화학연 선임행정원을 만났다. 
 나 연구원은 박찬영 KAIST 산업및시스템공학과 교수팀과 신소재를 만드는 데 필요한 재료 물질들을 간편하게 알려주는 AI를 개발한 연구결과를 지난해 12월 AI 분야 최고 권위의 학회 ‘신경정보처리시스템학회(NeurIPS)’에 발표했다. 강 행정원은 "화학연의 AI 연구성과를 홍보할 수 있는 중요한 연구결과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나 연구원은 강 행정원이 AI를 이용해 작성한 보도자료 초안을 수차례 검토하며 정확도를 높였다. 일반인 이해를 돕기 위해 쉬운 용어를 쓰다가 의미에 오류가 생긴 사례도 잡아냈다. 
 강 행정원은 "AI 기술이 지금처럼 발달하지 않았을 때는 연구내용의 기본적인 내용을 연구자에게 물어보느라 시간을 많이 소요했다"며 "최근에는 AI를 통해 기본 지식을 많이 학습한 뒤, 연구내용을 보다 쉽게 설명하기 위해 연구자와 이야기를 나누는 방식으로 언론홍보자료를 작성한다"며 AI 덕분에 업무 효율성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연구자와 홍보담당자의 소통을 통해 보도자료는 더욱 쉬워졌다. 보도자료에서 AI가 열역학적으로 합성이 쉬운 물질을 찾는 방식을 설명하면서 풍부한 예시를 들었다. 이 경우 '탄소로 이루어진 다이아몬드는 안정적이지만 높은 온도·압력의 극한 조건이 필요해 합성이 어렵다. 반면 수소와 산소는 자연스럽게 만나 물을 만드는 것처럼 상대적으로 합성이 쉬운 반응이 존재한다. AI는 이러한 물질의 열역학적 안정성과 반응성을 계산해 실험 가능성이 높은 후보를 추린다'는 식으로 쉽게 표현됐다. 
 나 연구원은 언론 홍보가 새로운 협업을 이끌고 연구 확장의 계기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연구자들이 연구에 집중하다 보면 하던 것과 비슷한 연구만 계속할 수 있다"며 "연구가 한 번 언론홍보가 되면 새로운 분야의 연구자들이 다양한 협업을 제안해 온다"고 했다. 실제 나 연구원팀도 무기물질 위주로 연구를 진행하다가 언론홍보에 나선지 5개월 뒤, 의대 연구팀에서 협업을 제안하면서 연구 분야가 바이오로 확대됐다. 
 나 연구원은 2016년 석사과정생일 때부터 AI 분야를 연구했다. 나 연구원은 "주식 예측 AI에 관심을 가지던 중 '알파고'가 등장하며 AI 분야에 발을 들이기로 결심했다"며 "AI로 풀 마지막 남은 인류 문제는 화학과 물리 분야에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 AI와 화학을 결합한 연구를 시작했다"고 했다. 
 AI에 대한 전 세계 경쟁이 지금처럼 치열하지 않을 때부터 AI 연구를 시작했던 나 연구원은 "최근 AI가 모든 것을 다 해줄 것처럼 말하는 콘텐츠가 쏟아져 나오는 것 같다"며 "하지만 정확도가 매우 낮은 AI 분야 기술도 있어 올바른 과학커뮤니케이션을 통해 AI 기술의 현실과 한계를 대중에 정확히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강 행정원은 화학연에 많은 AI 인력을 유입시키기 위해서라도 AI 연구성과를 더 홍보하겠다고 밝혔다. 강 행정원은 "올해 초 화학연에서 화학 관련 데이터와 시뮬레이션, AI 기술을 이용해 화학연구 자율화 시스템을 구축하는 디지털화학연구센터가 출범했다"며 "화학연에서 AI 연구에 얼마나 투자를 하는 등 정확한 AI 연구에 대한 정보를 기반으로 홍보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채린 기자 rini11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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