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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김연아 동경하던 '여고생 스노보더' 최가온, 이젠 월드클래스로 우뚝…올림픽 메달 정조준 [IS 스타]

온카뱅크관리자

2025-12-24 07:04:00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241/2025/12/24/0003485021_001_20251224070414808.jpg" alt="" />월드컵 코퍼마운틴 대회에서 우승 차지한 최가온_[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여고생 스노보더' 최가온(17&middot;세화여고)이 올림픽 정상을 노린다.&nbsp; 최가온은 지난 20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코퍼마운틴에서 열린 2025~26 국제스키스노보드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94.50점을 기록, 2위 도미타 세나(일본&middot;88.75점)를 제치고 우승했다.&nbsp; 지난주 중국 월드컵에서 정상에 오른 최가온은 2주 연속 월드컵을 석권했다. 2023년 12월 미국 대회에서 생애 처음으로 월드컵 1위에 오른 그는 개인 세 번째 월드컵 우승을 맛봤다.&nbsp; 최가온은 2022년 혜성처럼 등장한 '천재 스노보더'다. '피겨 여왕' 김연아를 동경했던 그는 아버지 최인영 씨의 영향으로 일곱 살 때 스노보드를 타기 시작했다고 알려졌다.&nbsp;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241/2025/12/24/0003485021_002_20251224070414839.jpg" alt="" />최가온.&#160; 사진=올댓스포츠 제공 스노보드 선수로 성장한 그는 2022년 미국에서 참가한 주니어 북미 대회에서 5차례나 우승하며 스타 탄생을 예고했다. 그해 열린 FIS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 챔피언에 올랐고, 2023년엔 이벤트 대회인 'X게임즈'에서 만 14세 나이에 최연소 우승을 차지하며 잠재력을 입증했다. 그는 그해 12월 미국에서 열린 월드컵 성인 무대에 데뷔, 우승까지 하는 기염을 토했다.&nbsp; 시련도 있었다. 최가온은 2024년 초 스위스 락스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허리를 크게 다쳐 수술대에 올랐다. 1년을 꼬박 재활 치료에 매달렸다. 올해 복귀한 그는 서서히 컨디션을 끌어 올린 끝에 정상 기량을 회복했다.&nbsp; 이번 대회에서 최가온은 날씨 등 주변 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고득점 행진을 이어갔다. 부상에서 회복하는 과정에서 기술은 물론 멘털이 더 단단해졌다. 그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2년 전 첫 월드컵 우승 때보다 마음가짐이 더 성장했다고 느낀다. 떨림이 줄었고, 내 페이스를 유지하는 힘이 생겼다"고 말했다.&nbsp;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241/2025/12/24/0003485021_003_20251224070414904.jpeg" alt="" />최가온. FIS SNS 최가온은 이번 대회에서 FIS 세계 랭킹 1위이자 자신의 우상인 클로이 김(25&middot;미국)과의 맞대결을 고대했다. 그러나 클로이 김이 결선에서 부상으로 기권했다. 앞서 최가온이 월드컵에서 두 차례 우승했을 땐 클로이 김이 불참했다. 최가온은 내년 1월 락스에서 열리는 마지막 월드컵에 출전한 뒤 이탈리아로 이동, 2월에 열리는 2026 밀라노&middot;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에 참가한다. 2018 평창 대회 스노보드 평형대회전에서 금메달을 딴 이상호 이후 한국 선수 두 번째 올림픽 메달에 도전하는 것이다. 최가온은 "올림픽에서 내 100%를 쏟아서 최고의 경기를 보여드리고 싶다. 노력한 성과를 다 펼쳐 보이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nbsp; 윤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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