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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33년 만에 테니스 성대결…승자는?

온카뱅크관리자

2025-12-29 19:59:00

[앵커] 신체 조건 차이가 큰&nbsp;남녀&nbsp;테니스 선수 간&nbsp;맞대결이 열렸습니다.&nbsp; 세계 랭킹 여자 1위와 남자 671위가&nbsp;코트에서 맞붙었는데요. 누가 이겼을까요? 김재혁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성대결은 코트 크기부터 독특했습니다. 여자 선수 사발렌카가 딛고 있는 코트가&nbsp;키리오스 쪽보다 작은 게&nbsp;한눈에 보입니다.&nbsp; 남녀의 신체적 한계를&nbsp;보완하기 위해&nbsp;규격보다 9% 줄인 겁니다.&nbsp; 1세트 초반부터&nbsp;치열한 접전이 펼쳐졌지만&nbsp;키리오스가&nbsp;뒷심을 발휘하며 세트를 따냈습니다.&nbsp; 2세트 역시&nbsp;사발렌카가 초반부터&nbsp;반격에 나섰지만&nbsp;다시 한 번 키리오스에게 주도권을 내주면서 이번 대결은 남자 선수의 승리로 끝이 났습니다. [닉 키리오스 / 남자프로테니스 단식 세계랭킹 671위] "솔직히 오늘 밤 저 자신을 챔피언이라 부르지 않겠습니다. 이 경기가 테니스라는 스포츠가 앞으로 나아가는 데 있어 훌륭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리나 사발렌카 / 여자프로테니스 단식 세계랭킹 1위] "다음번에는 이미 전술을 파악하고 있을 테니 분명 더 나은 승부가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대결은 치열했지만 관객의 흥을 돋우는 춤까지 출 만큼 분위기는 화기애애했습니다. 테니스에서 성대결은 이번이 4번째입니다. 1973년 당시 여자 랭킹 1위였던 빌리 진 킹은 50대가 된 왕년의 남자 세계 1위&nbsp;보비 리그스를 세트 스코어 3-0으로 꺾고 여성 선수를 보는 시선을 확 바꾸었습니다. 1992년 남자 선수의 승리로 끝난 지미 코너스와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의 스타 대결도 큰 화제가 됐습니다.&nbsp; 채널A 뉴스 김재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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