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천정명이 맞선녀의 반말에 마음이 흔들린 사연을 전했다.
17일 방송된 tvN STORY ‘이젠 사랑할 수 있을까’(이하 ‘이젠 사랑’)에서는 천정명이 한국무용가 김제이와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김제이는 “말 놓는 거 어떠세요? 그게 조금 더 친해질 수 있을 것 같다”며 반말을 제안했다. 이에 천정명은 “말을 놓는 순간 큰일 난다. 존댓말을 하면 어느 정도 격식이 생기는데, 말을 놓으면 너무 친구처럼 돼버릴까 봐”라며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하지만 김제이는 “건방져지려고 하는 게 아니라 친해지려고 하는 거다. 내가 먼저 말을 놓을까?”라며 거침없는 플러팅을 이어갔다. 예상치 못한 상황에 천정명은 “그때 확 취했던 것 같다. 심박수가 확 올라갔다”고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김제이는 과거 15살 연상의 남성을 좋아했지만, 애 취급을 당해 연인이 되지 못한 경험을 밝히며 “내가 애로 보여?”라고 직진 화법을 이어갔다. 이어 “오늘이 아니면 다시는 볼 수 없을 것 같아서 조금이라도 가까워지고 싶었다”며 반말을 하게 된 이유를 전했다.
하지만 천정명은 “정말 마음에 드는 사람이 있다면 결혼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김제이 씨와는 말 놓기 전까지는 좋았고, 애프터 신청을 했을 것 같다. 미묘한 차이지만 반말을 사용한 뒤 감정이 조금 흔들렸다”고 털어놨다. 이어 “좋은 감정을 유지하고 싶었는데, 말이 편해지면 상대를 존중하는 태도가 흐려질까 봐 걱정됐다”고 솔직한 속내를 밝혔다.
결국 천정명은 김제이에게 애프터 신청을 하지 않기로 결심했다. 한편, ‘이젠 사랑할 수 있을까’는 매주 월요일 밤 9시 tvN STORY에서 방송된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