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새론, 김수현 / 뉴스엔 DB
[뉴스엔 이슬기 기자]
고(故) 김새론의 유족들이 원하는 건 "인정"과 "사과"라고 다시 한 번 목소리를 높였다. 잦은 전화, 접촉 시도 말고 공개적인 사과를 원하고 나선 것. 고인과 김수현의 연애 관련 진실 공방 이후, 김수현이 직접 입을 연 적은 없다. 김수현 측의 바쁘고 바쁜 '진실 규명'이 빛을 보지 못하는 가운데, 당사자의 행보에 더욱 시선이 쏠리는 상황이다.
김새론의 부친 김모씨는 최근 가로세로연구소를 통해 김수현의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 A이사로부터 받은 문자메시지와 통화 내역을 공개했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A이사는 고인의 비보 이후, 3월 13일 처음으로 부친에게 전화를 시도했다. 전화 연결이 이뤄지지 않자, 그는 "통화 가능하시냐. 어젯밤에도 전화를 드렸다. 아버지와 통화하고 싶다. 연락 부탁드린다. 전화 연결이 계속 안되신다. 많은 심려끼쳐 죄송하다. 그간 일들에 대해 직접 찾아뵙고 설명 드릴 기회를 주시면 좋겠다"는 연락을 남겼다.
결국 부친은 "다음 주 월요일쯤 연락드리겠다"고 답장을 전했다. A 이사는 재차 "연락 기다리겠다"고 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연락이 되지 않자 A이사는 재차 통화 의사를 물었다. 부친은 "일하는 중이라 저녁에 통화 가능하다. 연락드리겠다"고 했다. 이밖에도 A이사는 밤낮을 가리지 않은 부재중 기록을 남겼다. 당시 골드메달리스트 측은 "사실관계를 바로 잡고 근거 없는 루머에 대응하기 위해 명백한 근거를 바탕으로 다음 주에 입장을 밝히겠다"고 전한 상태. 김수현 측이 김새론 유가족과 만나 바로 잡고 싶은 '진실'이 무엇이었을지 시선이 쏠린다.
한편 고 김새론 유가족 측은 3월 17일 오후 허위 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연예부 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에 대한 고소장을 서울경찰청에 제출했다. 이와 함께 유가족 측은 김새론과 교제했던 배우 김수현 소속사 골드매달리스트 측에 대한 고소도 예고했다.
김새론 유족 측 법률대리인 부지석 법무법인 부유 대표 변호사는 "소속사가 1차 내용증명을 보낸 후 김새론은 살려달란 문자를 김수현에게 보냈다. 김수현은 이에 대한 답으로 2차 내용증명을 보냈다. 2차 내용증명 내용은 소속사가 말한 것처럼 배임죄에 해당된다는 게 언급돼 있었고 반드시 채무를 변제하라는 내용이었다. 그리고 김수현 및 소속사 배우들과 직접 연락하지 말라 하고 사진을 올리겠다는 협박 내용이었다. 실제 김수현으로부터 연락은 다 한 차례도 없었고 원래 연락이 되던 소속사 배우와도 연락이 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권영찬 연예인자살방지협회 소장은 골드메달리스트 측에서 김새론 유족으로 인터뷰에 나선 김새론 이모를 친이모가 아니라고 지적하자 권영찬은 "절대 가족은 건드리지 말라"며 "유가족들이 걱정하는 건 김새론의 두 동생이다. 둘 다 연기 지망이었는데 한 명은 연기를 포기했다. 나머지 동생은 어떻게 될 지 모른다"고 유가족을 언급했다. 아울러 권영찬은 "가족은 말고 나만 공격하라. 유가족이 나한테 모든 걸 위임했다. 어머님과 접촉하고 얘기했다. 유가족을 살아남게 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세의 또한 "이 고소 기자회견이 중요한 이유가 1차 고소이기 때문"이라며 "故 김용호의 범죄도 뒤늦게 알았습니다만 유튜버들이 누군가에 의해 결탁하고 민원에 의한 청부업자질을 하고 있단 걸 알게 됐다. 연예부 기자 상당수는 좋은 분들도 계시겠지만 특정 기획사와 결탁하고 그들의 민원에 따라 움직이는 쓰레기 연예부 기자들도 있다는 걸 유튜브 바닥에 있으면서 알게 됐다. 인간 이하 기자라는 것 자체가 망신스러운 사람들이 대형 기획사와 결탁하고 왜 그렇게 아무 힘이 없는 김새론을 괴롭혀야 했냐"라고 주장했다.
김세의는 "김새론이 극단적 선택을 한 이후 유품을 정리하던 중 골드메달리스트 2차 내용증명을 처음으로 발견했다. 그들은 끝까지 김새론을 협박했다. 골드메달리스트 어떠한 연예인들도 김새론과 연락하지 말라는 내용까지 내용증명에 있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세의는 김수현 측에 대해 "김수현이 화을 돋웠다. 유가족을 욕보이는 짓을 했다. 가짜 이모, 그리고 직접 만나서 이야기 하자? 그걸 무시한 것도 모자라서 그날 바로 캡쳐해 디스패치에 그 사진을 전달한 김수현. 우리가 사진이 없어서 공개하지 않은게 아니라 유가족 측 동의를 거쳐 사진을 공개하지 않았을 뿐이라는 걸 분명히 알았으면 좋겠다. 바라는 건 딱 한 가지다. 진정성 있는 공개 사과다. 2015년 중학교 2학년 시절부터 6년간 교제했던 사실 인정하고 공개사과하라. 진정성 있는 공개사과에 응해주길 바란다"고 김수현 측의 진정성 있는 사과를 촉구했다.
뉴스엔 이슬기 reesk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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