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한수지 기자] 대만 배우 고 서희원(쉬시위안)의 어머니이자 가수 구준엽의 장모인 황춘매(황춘메이)가 고인의 전 남편인 왕소비(왕샤오페이)을 비난했다.
16일 황춘매는 자신의 SNS 계정에 "착한 여자가 10년 동안 학대를 당하는 기분이 어떨지 상상해봐. 너무 교만하다"라고 적었다.
이에 대해 현지 누리꾼들은 서희원의 어머니가 왕소비와 그의 어머니 장란을 저격한 것이 아니냐고 해석했다.
황춘매는 "강해지세요"라는 팬들의 격려 댓글에 "감사하다"라고 답했다.
앞서 지난 15일 장란은 자신의 계정에 "중상모략 자체는 일종의 가면적 찬사"라고 적어 논란이 일었다.
이날 서희원의 작별 장례식이 대만 금보산(진바오산) 장미공원에서 엄수됐다. 구준엽은 고 서희원의 유골함을 품에 안고 눈물을 흘리며 직접 묘역까지 옮기는 등 끝까지 함께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개된 사진에는 폭우를 뚫고 서희원과의 마지막 작별을 준비하는 구준엽의 모습이 담겼다. 근육질 몸매를 유지해왔던 구준엽은 정장이 헐렁해질 정도로 야윈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 자리엔 남편인 구준엽과 서희원의 두 자녀, 고인의 동생 서희제(쉬시디)와 남편, 서희원의 모친 황춘매(황춘메이) 등 직계 가족과 친지가 참석했다. 왕소비는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다.
서희원은 2011년 왕소비와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으나, 결혼 10년 만인 2021년 11월 이혼했다. 이혼 사유는 왕소비의 가정폭력과 불륜 등으로 알려졌다. 이후 지난 2022년 2월 8일 20년 전 인연이었던 구준엽과 재회해 결혼했다.
하지만 지난 2일 서희원은 가족과 함께 일본 여행을 하던 중 독감으로 인한 급성 폐렴으로 사망했다.
당시 구준엽은 "말로 형언할 수 없는 슬픔과 고통 속에 창자가 끊어질 듯한 아픔의 시간을 지나고 있다. 어떤 말을 할 힘도 없고 하고 싶지도 않았다"라고 비통한 심정을 전한 바 있다.
한수지 기자 hsj@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서희원, 왕샤오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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